최혜진 우승 합작한 캐디는…남자 골프 ‘10대 돌풍’ 주역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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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우승 합작한 캐디는…남자 골프 ‘10대 돌풍’ 주역 김민규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1.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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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김민규

[춘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10대 돌풍'의 주역 김민규(19)가 최혜진(21)의 1년 만의 우승을 합작했다.

15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한 최혜진의 백을 멘 캐디는 김민규였다.

김민규는 그동안 유러피언 2부 투어에서 활동하며 역대 최연소 우승(17세64일)까지 차지했던 바 있다.

최혜진과 국가대표 생활을 같이 하고 현재 이경훈 코치에게 함께 배우고 있는 절친한 사이인 김민규는 KLPGA 투어 마지막 대회에서 기꺼이 최혜진의 백을 멨다.

지난 5월 KLPGA 챔피언십에서 강지선(24)의 백을 멘 뒤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 캐디가 됐다.

김민규는 "(최혜진) 누나가 티는 안내도 우승이 없어서 많이 속상해했다.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 의미가 있다. 누나가 워낙 잘하니까 나는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민규는 "마침 남자 투어 시즌이 끝나 캐디를 하게 됐다. 그냥 나는 라인 같이 보고 누나가 실수했을 때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말해줬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까지 유러피언 2부 투어에서 활동하던 김민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했다. 시드가 없어 월요 예선, 추천 등으로 출전했던 김민규는 2위만 두 번을 기록하며 김주형(18) 등과 함께 10대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김민규는 "처음 코리안투어에서 쳐봤다. 한국 팬들에게 김민규라는 선수가 있다고 알리고 싶었는데 많은 분이 알아봐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2위만 두 번해서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특히 연장전 끝 분패했던 KPGA 오픈 with 솔라고CC가 가장 아쉬웠다고.

올해 상금 랭킹 22위에 오르면서 내년 시즌 코리안투어 시드를 받고 대부분의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된 김민규는 코로나19의 영향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은 유럽 대신 내년에도 한국에서 뛸 계획이다.

김민규는 "내년에 신인 신분으로 코리안투어를 뛸 수 있게 됐다. 1승 이상과 신인상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김민규는 "(최)혜진이 누나 우승 기운을 받아 내년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에서 체력 운동에 집중하고 몸도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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