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가 입혀준 그린 재킷…존슨 “어릴 때부터 꿈꿨던 일”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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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가 입혀준 그린 재킷…존슨 “어릴 때부터 꿈꿨던 일” 눈물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1.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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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왼쪽)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주는 타이거 우즈(오른쪽)
더스틴 존슨(왼쪽)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주는 타이거 우즈(오른쪽)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6, 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대회 전통에 따라 디펜딩 챔피언인 타이거 우즈(45, 미국)가 존슨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줬다.

존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존슨은 공동 2위 임성재(22)와 캐머런 스미스(호주)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버바 왓슨(미국) 등 역대 챔피언들의 축하를 받은 존슨은 디펜딩 챔피언인 우즈가 직접 입혀주는 마스터스 전통 그린 재킷을 입고 활짝 웃었다.

인터뷰 진행 중엔 감격에 겨운 나머지 말을 제대로 잇지도 못하고 연신 눈물을 훔쳤다.

존슨은 어린 시절 오거스타에서 북동쪽으로 한 시간 떨어진(약 152km)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컬럼비아에서 자랐다. 그곳의 위드 힐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수천 개의 공을 때려내며 마스터스 우승을 꿈꿨다.

존슨은 "연습 후 밤에 불을 끄고 나오는 건 항상 나였다"고 말했다.

우승 인터뷰하며 눈물을 훔치는 더스틴 존슨
우승 인터뷰하며 눈물을 훔치는 더스틴 존슨

존슨은 "마지막 날 단독 선두로 출발해도 우승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나 자신도 의심이 있었다. 선두에 많이 있었지만 놓친 적도 많아서 언제 메이저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게 확실히 증명됐다"며 기뻐했다.

존슨은 이전까지 PGA 투어 통산 23승이나 거뒀지만 메이저 우승은 2016년 US 오픈 단 한 번밖에 없었다.

2010년과 2015년, 2018년 US 오픈과 올해 PGA 챔피언십까지 네 번이나 3라운드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섰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때문에 '새가슴'이라는 오명도 붙었다.

이날 열린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도 4번홀(파3)과 5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낸 존슨은 임성재에게 1타 차까지 쫓겼으나 6번홀(파3)에서 바로 버디를 잡으며 달아났다.

존슨은 "어렸을 때부터 마스터스에서 뛰고 그린 재킷을 입는 꿈을 꿨다. 아직 꿈 같기도 한데 제발 꿈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환한 얼굴로 존슨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준 우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내년 우승자 만찬 땐 샌드위치를 먹을 것 같다. 존슨, 축하하고 마스터스 우승자 클럽에 들어온 걸 환영한다"고 유쾌하게 축하를 전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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