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많은 생각한 해…젊은 선수들 잘하기 때문에 나도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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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많은 생각한 해…젊은 선수들 잘하기 때문에 나도 노력할 것”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1.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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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신지애

신지애(32)가 다사다난한 일 년을 보낸 소감을 밝혔다.

29일 일본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공동 17위(2오버파 290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투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한 해였다"라고 말했다.

신지애는 "마음속으로 항상 성장하자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가 또 기대된다. 비시즌 땐 우선 몸을 만들 생각이다"라며 "젊은 선수들이 잘하고 있어서 나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지애는 지난 5월 오른 손목, 6월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비자 문제로 9월 중순에 일본에 들어간 신지애는 2주 격리 후 10월부터 경기에 나섰고 복귀 세 경기 만인 지난달 후지쓰 레이디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달 초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이자 프로 통산 59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선 대망의 프로 통산 60승을 기대했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하며 상위권에 올랐지만 3·4라운드에서 강풍에 적응하지 못하고 타수를 잃었다.

그렇지만 신지애는 베테랑의 저력을 보였다. 올 시즌 챔피언 중 30대는 신지애가 유일하다.

하라 에리카
하라 에리카

그만큼 젊은 피가 강세였다. 리코 컵과 일본여자오픈에서 메이저 2연승을 거둔 하라 에리카(21)와 고이와이 사쿠라(22), 이나미 모네(21)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시부노 히나코(22) 등 1998년~1999년생들을 가리키는 '황금 세대'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여기에 2000년생인 '밀레니엄 세대'가 가세했다. 올해 14개 대회밖에 열리지 않은 가운데 3승을 거두며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후루에 아야카(20), 2승의 사소 유카(20), 150cm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1승을 기록한 니시무라 유나(20) 모두 2000년생이다.

특히 이들은 모두 리코컵 톱 6에 이름을 올렸다. 후루에가 단독 2위(8언더파 280타), 니시무라가 공동 3위(6언더파 282타), 사소가 공동 6위(4언더파 284타)다.

메르세데스 대상 랭킹만 보더라도 후루에-사소-하라-고이와이-니시무라가 톱 5를 이루고 있고, 상금 랭킹에서도 사소-후루에-하라-고이와이가 1위부터 4위까지를 기록하고 있다.

1998년~2000년생의 세대교체가 확연히 이뤄진 분위기다.

스포티비 골프 앤 헬스(SPOTV Golf & Health)에서 생중계한 리코컵 최종 라운드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선 JLPGA 투어 통산 28승의 안선주(33)도 하라의 우승을 지켜보며 "어린 선수들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아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며 "빨리 부상에서 벗어나 내년에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좋은 플레이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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