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 노캐디 플레이로 7언더파…“충동적인 결정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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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 노캐디 플레이로 7언더파…“충동적인 결정 아냐”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7.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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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32)이 캐디 없는 나 홀로 플레이를 펼치고도 7언더파를 몰아쳤다.

김해림은 2일 강원도 평창군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오전 조에서 경기를 끝낸 김해림은 김유빈(23), 황정미(22)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연패(2016·2017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3연패(2016·2017·2018년) 등 K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 중인 김해림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복귀한 뒤 부진했다.

이날 캐디 없이 경기하고도 7언더파를 몰아친 김해림은 "캐디 역할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었고, 캐디가 없을 때 경기력에 영향이 있는지를 알고 싶어서 캐디 없이 플레이했다. 미스 샷 등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은 내가 온전히 지는 것이라서 잘 되거나 아니면 아예 안 되거나 둘 중 하나일 거라 생각했다. 잘 돼서 다행이고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해림은 "사실 상위권에 있는 선수가 아니면 캐디피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가 오늘 캐디 없이 플레이했기 때문에 ‘혼자서도 잘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후배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투어에서 몇몇 선수가 혼자 플레이하는 걸 알고 있었고 기사도 많이 찾아봤다. 충동적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림은 "동반 플레이한 선수들과 캐디들이 조금씩 도와주고 양해해줘서 그나마 잘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남은 라운드는 비 예보가 있어 하우스 캐디나 아버지에게 SOS를 청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김해림은 10개 대회에서 컷 탈락 4번, 톱 10에는 한 번 이름을 올릴 정도로 부진했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해 겨울 어깨 통증 때문에 3개월 정도 클럽을 잡지 않고 쉬었다고 털어놨다.

김해림은 "골프를 친 이래로 가장 오래 쉰 것 같다"며 "그래서 초반에 잘 안 풀렸다. 최근에도 통증이 조금 있어서 주사를 맞으며 관리하고 있다. 비가 오면 통증이 생겨서 내일, 모레가 걱정되긴 하는데 그래도 열심히 해 볼 생각"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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