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남기협 코치가 캐디 실수하면? “모든 게 용서…내 남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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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남기협 코치가 캐디 실수하면? “모든 게 용서…내 남편이니까”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8.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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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왼쪽)와 남기협 코치(오른쪽)가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코스 공략을 상의하고 있다.
박인비(왼쪽)와 남기협 코치(오른쪽)가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코스 공략을 상의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 총상금 450만 달러)에서 남편 남기협 코치가 백을 메는 박인비(32)가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남편 남기협 코치가 백을 메는 것에 대해 "전문 캐디가 아니어서 가끔 거리를 잘못 불러주기도 하고, 비가 올 때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할 순 없지만 코스에서 남편과 함께 있으니 편안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스윙, 스트로크가 좋지 못할 때 바로 조언해줘서 즉각 수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LPGA 통산 20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6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돌아왔다. 스코틀랜드 여행 제한으로 인해 남편 남기협 씨에게 백을 맡겼다. 원래 캐디인 브래드 비처는 오는 28일 미국 아칸소에서 개막하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부터 박인비의 백을 멘다.

남기협 코치가 공식 대회에서 박인비의 백을 메는 건 이번이 세 번째. 이전 비처 캐디 동생의 결혼식 때문에 LPGA 대회에서 캐디를 한 번 했고, 지난 2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캐디를 맡았다.

박인비는 "특히 남은 거리를 파악할 때 많게는 20야드 차이가 날 때도 있다. '그것보다는 짧아 보이는데'라고 얘기하면 다시 맞는 거리를 알려준다. 아직 큰 실수를 한 적은 없지만 어쨌든 모든 게 용서된다. 내 남편이니까"라며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 박인비는 "걱정도 되고 힘들 것 같기도 하지만 남편이 해준다고 해서 정말 고맙다. 결과에 상관없이 이번 나흘 동안의 골프는 나와 남편에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LPGA 투어에 복귀하기 전까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걱정이 많았지만 "LP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방역을 철저하게 해줘 안전하다고 느끼며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한편 2015년 이 대회 챔피언인 박인비는 20일 오후 8시 38분에 렉시 톰프슨(미국), 이나미 모네(일본)와 영국 스코틀랜드 트룬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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