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의 복귀전’ 박인비, AIG 여자오픈 5타 줄이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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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의 복귀전’ 박인비, AIG 여자오픈 5타 줄이고 마무리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8.2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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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 총상금 450만 달러)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며 분전했다.

박인비는 23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트룬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단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박인비의 순위는 변동될 수 있다.

박인비는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통산 20승을 기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이후 6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했다.

남편 남기협 코치를 캐디로 대동한 박인비는 1라운드에선 몸이 덜 풀린 듯 6오버파 공동 88위로 부진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강풍이 몰아닥친 가운데 2언더파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며 공동 17위로 점프했다.

3라운드가 아쉬웠다. 바람이 잦아들었고 박인비도 8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순항했지만 9번홀(파4)에서 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한 뒤 흐름을 잃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순위가 공동 13위로 소폭 상승한 것에 만족했다.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에서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고 출발했지만 2번홀(파4)에서 바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5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핀 뒤에 가깝게 붙여 버디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6번홀(파5) 버디에 7번홀(파4) 1.5m 버디, 8번홀(파3) 4m 버디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톱 텐 안으로 들어섰다.

12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2m 파 퍼트마저 놓쳐 보기를 범한 박인비는 13번홀(파4)에서 4m 버디를 잡아냈고, 15번홀(파4)에선 샷을 연이어 러프에 빠트렸지만 5.5m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17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핀 뒤쪽으로 보낸 뒤 다시 4m 버디를 낚는 등 좋은 퍼팅감을 선보였다.

11번홀까지 6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소피아 포포프(독일)와 5타 차로 우승은 어려워 보이지만, 6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올 시즌 세 번째 톱 텐 가능성을 높였다. 박인비는 올해 4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 공동 2위 한 번을 기록했다.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박인비는 오는 28일 개막하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부터 9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등 남은 LPGA 투어 대회를 계속 소화할 계획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R&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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