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컨디션 좋을 때 PGA 투어 중단돼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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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컨디션 좋을 때 PGA 투어 중단돼 아쉬웠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8.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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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성재(22)가 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투어가 중단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 PGA를 통해 "당시엔 많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임성재는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데뷔 2년 차에 첫 우승을 올렸다. 바로 이어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를 기록하며 페덱스컵 랭킹 정상까지 올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투어가 일시 중단됐다.

이후 투어 챔피언십이 취소됐고 약 3개월 동안 투어가 전면 휴식에 들어갔다.

6월 재개한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공동 10위에 올랐으나 이후 7개 대회에서 컷 탈락만 3번, 가장 좋은 성적은 공동 35위.

임성재는 "당시 굉장히 좋은 컨디션이었고 공이 잘 맞는 상황이었는데 하필 그런 시점에 시즌이 중단됐다. 흐름, 감을 살리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

페덱스컵 랭킹도 1위에서 5위로 하락했지만 상위 30명만 초대받을 수 있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확정적이다.

임성재는 "올해 전반적으로 대회를 잘 풀어가서 이렇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다시 시즌이 시작된 이후에 성적이 별로 좋지는 못했는데, 최근 대회에서 톱 텐에 다시 들어가고 컨디션을 끌어 올려서 느낌이 좋다"며 한껏 기대감을 표했다.

임성재는 직전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2개월 만에 톱 텐을 작성했다.

올 시즌 23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 텐 7차례.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출전을 앞둔 임성재는 "경기를 잘하는 것이 목표"라며 "목표했던 우승도 하고 정규 시즌을 5위로 끝내고 올해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가장 꾸준한 성적으로 페덱스컵 톱 텐에 가장 오래 머무른 선수가 바로 임성재. 임성재는 "다만 아쉬운 점은 투어가 재개된 이후엔 원하는 성적이 안 나오고 마음이 급해져서 스트레스도 받았다. 그렇지만 이번 정규 시즌 톱 텐에 정말 유명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 안에 내가 껴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고 밝혔다.

임성재 위로 페덱스컵 1~4위에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 웨브 심프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자리하고 있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8위, 세계 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이 10위다.

임성재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전 2시 6분부터 디섐보, 패트릭 리드(미국)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디섐보가 몸을 키워서 경기력을 높이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본인도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임성재는 "최근 디섐보를 많이 봤는데 보디빌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렇게까지 몸을 키울 생각은 없다"면서 "지금 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근력을 키우고 스트레칭을 많이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열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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