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연말 모임에는 하몽이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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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연말 모임에는 하몽이쥬?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0.12.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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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에 연말 골프 모임은 눈치만 보는 당신. ‘호캉스’와 ‘홈술’로 자리 잡은 트렌디한 ‘프라이빗 파티’는 어떨까. 하몽과 치즈를 곁들인 와인 한잔의 풍미에 취해 스페인으로 떠나는 미각 여행은 덤이다. 

이불 밖은 위험한 계절인데 골프장 호황은 여전하다. 겨울 골프는 추위와의 싸움이다. 스코어에 대한 집착보다는 “진짜 올해 마지막 라운드!”라고 외치는 지인들과의 플레이에 더 의미를 두는 편이 낫다. 이쯤되면 생각나는 게 연말 파티다. 추위에 떨며 라운드를 마친 뒤 떠올리는 건 고급스럽게 차려진 안주에 곁들일 와인이다.

그래도 왠지 ‘19번홀 플레이’를 만끽할 외부 모임은 꺼려진다. 연말을 맞아 지인들과 모임을 계획했다면, 안전한 공간에서 소소하게 즐기는 ‘프라이빗 파티’로 분위기를 내보자. 골프와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하몽에 와인과 치즈를 곁들이면 이보다 환상적인 소규모 연말 파티는 없다.

하몽은 잘 알려지긴했지만 조금은 낯설고 생소한 음식이다. 쉽게 말하면 ‘하몽’이라는 단어 자체가 ‘햄’이라는 뜻이다. 스페인 방식으로 돼지 뒷다리를 염장하고 건조한 것을 하몽이라고 부른다. 스페인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한국의 김치와 비슷한 음식이다.

하몽은 세라노, 세보, 세보 데 캄포, 베요타, 베요타 100% 등 다섯 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세라노는 일반 백돼지, 나머지 등급은 이베리아반도 남서쪽 고유 품종인 이베리코 흑돼지로 만든 하몽이다.

이 중에서도 베요타 이상 등급은 도토리 산지에 방목해 엄격한 기준으로 기른다. 9917㎡(약 3000평) 이상의 방목 공간과 300그루의 참나무를 확보해야 하고 도토리 외엔 사료를 일절 먹이지 않는다. 이베리코 베요타는 18~30개월을 길러야 하고 질 좋은 바닷소금에 3년 이상 숙성 과정을 거친다. 포도의 질과 산지, 숙성 과정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와인과 비슷하다.

하몽은 짠맛은 덜하고 풍미는 깊다. 와인 안주로 제격이다. 또 하몽의 백색 지방은 불포화 지방으로 건강에 유익한 올레인산 함량이 매우 높고 비타민 B와 오메가3를 제공하는 건강식이다.

1 Name : Grand VIU Origin : Carinena, Spain ABV : 14.5% * Robert Parker 89P(2014) / 2 Name : Cinco Jotas(5J Jamon Sliced / Bone Weigh t : 40g / 70g / 6.5kg Origin : Jabugo, Spain / 3 Name : Queso Manchego Maese Miguel Weight : 100g/200g Origin : La Mancha, Spain

스페인의 프리미엄 하몽 브랜드 싱코 호타스(Cinco Jotas, 5J)는 하몽 장인들이 1879년부터 자신의 노하우를 세대와 세대를 거쳐 전수한다. 하몽과 함께 스페인 만체고 치즈를 곁들이면 환상적이다. 만체고 치즈는 이탈리아 파르미자노 레자노, 그리스 페타에 비견될 정도로 맛이 탁월하다. 소설 <돈키호테>의 무대가 되었던 장소로 유명한 라만차 지역에서 양젖으로 만든 치즈로 양젖 특유의 냄새가 없어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싱코 호타스(5J)와 퀘소 만체고(Maese Miguel)는 치즈 전문 수입업체인 (주)코호인터내셔날에서 독점 및 병행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다. 김주현 코호인터내셔날 세일즈 부장은 “와인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하몽을 찾는 분도 정말 많아져 더 이상 생소한 음식이 아니다”며 “하몽에 대해 알고 먹을수록 그 맛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몽의 매력에 빠져 ‘하몽 전도사’를 자청하는 김 부장은 골프와 가장 어울리는 음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골프 라운드 도중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치즈와 과일, 빵, 크래커와 함께 섭취해도 스태미나와 열량을 보충할 수 있다. 또 클럽하우스에서 간단한 안주로도 부담스럽지 않아 매우 적합하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사진=윤석우]

[협찬=코호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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