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엘 강, 걸쭉한 부산 사투리로 “‘효림’이라는 이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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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엘 강, 걸쭉한 부산 사투리로 “‘효림’이라는 이름 좋아요”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0.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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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재미 동포 대니엘 강(27)이 걸쭉한 부산 사투리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4000만 원)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니엘 강은 25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 6,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적어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대니엘 강은 2라운드 후 "편안하게 경기했다. 보완하려고 한 부분이 잘 됐다. 모든 선수가 보완하고 싶어 하는 부분 퍼팅, 치핑 등을 보완했다. 또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했다. 버디를 많이 하고 낮은 스코어를 쳐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 기자들의 질문엔 걸쭉한 부산 사투리로 대답했다.

LPGA 통산 3승 중 2승이 아시아에서 거둔 우승인데,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말 모르겠다. 밥도 잘 먹고 의사소통도 잘 된다. 이유는 정말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즌 말미로 갈수록 잘하는 이유를 묻자 "대회가 몇 개 안 남아서 더 잘 치자는 마음 강하다. 그런데 내 훈련 스타일 자체가 일 년 내내 잘하긴 힘들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곳에 따라 스케줄을 짠다. 시즌 중간은 좀 어중간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니엘 강은 "부산 팬들이 잘해주셔서 고맙다. 알아주고 팬들이 있다는 자체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니엘 강은 부산 출신 아버지에게 한국말을 배워 한국말을 할 땐 부산 사투리를 구사한다. 대니엘 강의 아버지는 2013년 말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대니엘 강은 아버지를 기억하기 위해 오른손에 한글로 '아빠'라는 문신을 새기기도 했다.

대니엘 강은 "아빠가 보고 싶은 마음도 크고 나가면 아빠랑 갔던 곳들이어서 아빠 생각이 많이 나기 때문에 부산에 와서도 외출을 많이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지어준 한국 이름은 '강효림'이다. 대니엘 강은 "가족들은 대니엘이라고 부르고 효림이라고 부르는 건 사촌 언니 정도다. 그래도 효림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고 미소지었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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