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우승 도전 이승연 “외국 대회라는 느낌 덜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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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우승 도전 이승연 “외국 대회라는 느낌 덜 들어요”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0.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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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4000)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이승연(21)이 첫 LPGA 우승에 도전한다.

이승연은 26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 6,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이소미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1~2라운드 1타 차 공동 2위에 이어 이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선두권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이승연은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이승연은 "2라운드 때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연습보다는 쉬는 걸 중점으로 했고, 오늘 3라운드를 치렀는데 몸은 2라운드보다 훨씬 좋았다"고 말했다.

올해 신설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KLPGA 투어가 로컬 파트너로 참여해 KLPGA 투어 상금 랭킹 상위 30명이 출전한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을 포함하면 84명의 출전 명단에서 절반이 넘는 46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했다.

이승연은 "한국 선수가 많이 출전하고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가 많아 외국 대회라는 느낌이 덜 드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보너스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오지 못 할 수도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둬 나오게 됐다.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나중에 LPGA로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톱 텐 11명 중 무려 9명이 한국 선수다.

이승연은 "내 생각엔 기후에 한국 선수들이 적응해 왔기 때문에 잘하고 있는 것 같다. LPGA 선수들은 각 나라를 돌아다니기 때문에 기후 적응에 불리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성적은 그대로 KLPGA 투어의 모든 랭킹에 적용된다. 거기에 다음 시즌 LPGA 투어 풀 시드가 주어진다.

이승연은 "LPGA 투어 티켓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바로 갈 생각은 없다. KLPGA 투어에서도 많은 걸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LPGA에 가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KLPGA 투어 선수층도 정말 두꺼워서 여기서 많은 경험을 쌓고 다지고 갈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승연은 "4월 우승 이후에 성적이 잘 안 났다. 어제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했는데 너무 오랜만에 많은 갤러리와 함께 해서 긴장이 됐고 체력 소모가 있었다. 오늘은 적응이 됐는지 어제보다는 긴장이 많이 안 됐다. 최종 라운드는 더 많은 갤러리가 오실 것 같은데 같이 즐기면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오는 27일 이소미, 장하나와 오전 10시 13분에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는 이승연은 "챔피언 조나 챔피언 조가 아니거나 긴장되는 건 매한가지일 것"이라며 "차라리 출발부터 앞서 나가는 챔피언 조가 편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4연속 버디를 잡을 때도 현재에만 집중했다. 네 홀 연속 버디를 한 지도 모를 정도로 집중했다. 지금까지 미래를 예측하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했고 마지막 날도 현재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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