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평한 상금왕 경쟁 나서는 고진영 “난 괜찮아…동기부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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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평한 상금왕 경쟁 나서는 고진영 “난 괜찮아…동기부여 된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1.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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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불공평한 상금왕 경쟁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약 58억8000만원)에 걸린 우승 상금은 역대 최고인 150만달러(약 17억6000만원)다. 고진영(24)은 올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해 4승(메이저 2승)을 포함 톱 텐 12차례에 오르며 상금 271만4281달러(약 31억9000만원)를 쌓았다. 2위 이정은에 72만1791달러(약 8억4000만원), 10위 대니엘 강에 147만2475달러(약 17억3000만원)이나 앞서 있다. 그런데도 대니엘 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고진영은 상금왕을 내주게 된다. 일각에선 불공평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고진영은 "괜찮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상금 순위 10위까지 (상금 1위) 찬스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최하위인 60위가 받는 상금은 1만2068달러(약 1400만원). 고진영이 최하위를 기록할 경우, 상금 10위까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년 동안 꾸준히 상금과 포인트를 쌓은 것이 무용지물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고진영의 걱정은 발목 부상이다. 고진영은 발목 부상으로 이달 초 대만에서 열린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에서 기권했다.

고진영은 "사실 마음이 좀 무겁다. 대만 대회 때 부상으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나도 물론 부상 때문에 힘들었지만, 주변 분들이 더 힘들어했다. 계속 치료도 받고 있고 여기도 칠 수 있을까 싶은 고민을 안고 왔다. 지금은 날씨가 따뜻해서 많이 좋아지고 있다. 다행인 것은 이번 주가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조금은 걱정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테이핑도 하고 열심히 치료하면서 나흘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대회와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이미 올해의 선수를 확정했고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 가장 많이 톱 텐에 오른 선수에게 조는 리더스 톱 텐 상 등을 받았다. 또 상금 1위, 평균 타수 1위에 올라있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고진영은 "올해의 하이라이트는 4승, 메이저 2승을 한 것"이라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에서 미국 본토 첫 우승을 했고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했다. 또 114홀 보기 없는 경기도 했다. 특별한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고진영은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3번 홀에서 긴 버디 퍼트에 성공한 게 올해의 두 번째 샷이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샷은 캐나다 여자 오픈 최종 라운드 9번 홀에서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러프에서 50m를 남겨놓고 세 번째 샷을 했는데 2m에 붙여 파 세이브를 한 것"이라고 꼽았다.

고진영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이유로 "퍼팅 세트업, 클럽 등 많은 걸 고쳤고 퍼팅이 정말 좋아졌다. 또 그린 주변에서의 칩 샷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Gabe Roux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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