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신인상 소감 말하고 환호받은 이정은 “꿈을 이뤘어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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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신인상 소감 말하고 환호받은 이정은 “꿈을 이뤘어요”(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1.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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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하고 영어로 소감을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이정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 칼턴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2019 롤렉스 LPGA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올해 US 여자 오픈 우승을 포함해 24개 대회에서 톱 텐 10번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올해의 신인을 확정 지은 이정은은 이 자리에서 애니카 소렌스탐(49)으로부터 신인상 트로피를 받았다.

세련된 검은색 정장 원피스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이정은은 "영어로 소감을 말해 긴장된다. 영어를 잘 못하지만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소감을 시작했다.

이정은은 "작년 말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LPGA Q 시리즈를 봤고 예상치 못하게 LPGA 투어에 올 기회를 잡았다. LPGA는 많은 선수의 꿈이지만 솔직히 나는 무서웠다. 부모님과 떨어지는 것, 영어를 잘 못하는 것, 가장 크게는 나 혼자 모든 걸 해야 한다는 것이 두려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난 혼자가 아니라는 걸 금방 깨달았다.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 속에서 나의 큰 꿈을 향해 달릴 수 있었다. LPGA 투어는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곳이다. LPGA 투어에서 세계 최고의 코스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 사이에서 경쟁하는 것이 영광이다. 그리고 US 여자 오픈에서 우승하고 올해의 신인에 오르면서 꿈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LPGA 투어와 스폰서, 자원봉사자, 스태프, 매니저 제니퍼, 에이전시, 캐디, 팬, 가족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이며 신인상 연설을 마무리했다.

행사장에 자리한 이들은 모두 일어나 크게 손뼉 치며 환호를 보냈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이정은은 원고도 없이 영어로 소감을 막힘없이 말했고, 그 모습에서 노력의 흔적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정은은 자신을 향한 환호에 울컥하기도 했다.

소렌스탐은 이정은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이정은은 시상식 후 LPGA를 통해 "전설 소렌스탐 선수에게 상을 직접 받아 영광이었다. 연습한 연설을 많은 분 앞에서 자신 있게 잘한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하다. 모두 일어서서 박수를 쳐줄 때 북받칠 만큼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이정은은 "상상했던 것보다 많은 걸 이뤘고 성공적인 첫해를 보냈다. 걱정도 많이 하고 겁을 많이 먹었는데 큰 선물을 받아서 정말 감사드린다. 아직 갈 길이 멀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남은 LPGA 투어 생활을, 은퇴하고 나서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하겠다. 많은 걸 이뤄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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