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선두 김세영 “17번 홀 버디 놓치고 커가 격려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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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선두 김세영 “17번 홀 버디 놓치고 커가 격려해줘”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1.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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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약 58억7000만원) 2라운드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놓친 뒤 크리스티 커(42, 미국)로부터 격려를 들었다고 밝혔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김세영은 2라운드 후 LPGA를 통해 "샷과 퍼팅 모두 나쁘지 않은 라운드였다. 버디 할 기회가 많았는데 막판 두어 개 홀에서 버디를 놓쳤다. 그것만 빼면 굉장히 좋은 라운드를 했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전날 이글을 잡아냈던 17번 홀(파5)을 파로 지나가고 크게 아쉬워했다. 이날 투온을 시도하다가 두 번째 샷을 그린 밑으로 떨궜고, 정확한 어프로치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쳤다.

골프채널 해설위원으로 이번 대회에 참여한 커는 김세영이 17번 홀 버디 퍼트를 놓친 뒤 예상치 못한 격려를 건넸다.

커는 "강한 마무리를 한다면 더 맛있는 저녁을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영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6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해 핀과 0.6m 거리에 볼을 붙여 버디를 낚고 2라운드를 마쳤다.

김세영은 "그녀의 말을 듣고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만들 수 있었다. 크리스티의 말이 실현됐다. 사실 마지막 몇 홀은 타수를 더 줄여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조금 긴장했다"고 돌아봤다.

김세영은 LPGA 투어 최다 우승 상금인 150만달러(약 17억6000만원)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36홀 동안 12언더파를 치는 동안 보기는 단 한 개밖에 나오지 않았다. 2015년에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9승을 올린 김세영은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상금왕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상금이 많아) US 여자 오픈이나 브리티시 여자 오픈 같은 메이저 대회 느낌이 난다"면서도 "평범하게 내가 하던 대로 최고의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샷마다 침착하고 즐겁게 경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영은 "페어웨이 적중률, 그린 적중률이 안정적이어서 큰 실수가 나오지 않은 게 좋은 스코어의 비결"이라며 "마지막 대회인 만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바랐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 이틀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약 92.9%(26/28), 그린 적중률 83.3%(30/36), 퍼트 수 28개로 어느 것 하나 모자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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