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경기 동안 우승 없는 김초희, 2020년 시드 순위전 수석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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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경기 동안 우승 없는 김초희, 2020년 시드 순위전 수석 통과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1.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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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41경기 동안 우승이 없었던 김초희(27)가 2020년 정규 투어 시드 순위전을 수석으로 통과했다.

김초희는 22일 전라남도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 6,335야드) 동A, 동B 코스에서 나흘간 열린 ‘2020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68-69-69-68)를 기록하며 수석을 차지했다.

김초희는 “올 시즌 샷 정확성이 떨어져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시드 순위전에서 수석을 할 줄 몰랐다"면서 “지난주부터 무안 컨트리클럽에 내려와 연습하고 라운드 위주로 실전 감각을 높였던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2020년부터 ‘K-10클럽’(KLPGA 투어에서 10년 이상 연속으로 활동한 선수)의 멤버로서 정규 투어에서 활동하게 될 김초희는 “K-10클럽에 가입할 수 있도록 꾸준히 골프를 해 온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 시드순위전을 1등으로 마무리하고 이제는 K-10클럽에 속한 만큼, 내년에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김초희는 올 시즌까지 241개 대회를 뛰었지만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지난 ADT캡스 챔피언십 2019에서 237번째 대회만에 우승을 기록하며 감동을 자아낸 안송이에 이어 또 다른 감동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LPGA 2016 정회원 선발전에서 3위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던 김효문(21)은 3년 간 드림 투어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13언더파 275타(65-75-68-67)를 기록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8시즌 정규 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시드를 잃고, 올 시즌 드림 투어에서 절치부심한 김민지(24)는 김효문과 동일한 13언더파를 쳤지만 백카운트 방식에 의해 3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드 순위전은 지난해 루키들이 강세를 보였던 것과 다른 판도를 보였다.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은 국가대표 출신의 권서연(18), 김재희(18) 등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고, 수석을 차지한 김초희와 3위 김민지5를 비롯해 정규 투어를 경험한 선수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4위에는 베테랑 정희원(28)이 이름을 올리며 1년 만에 정규 투어 복귀를 예고했고, 안소현(24)이 5위에 자리하며 2년 만에 정규투어에 복귀하게 됐다. 2019시즌 정규 투어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2019에서 상금 순위가 밀리며 시드 순위전에 참가해야 했던 서연정(24) 역시 노련함을 선보이며 6위에 자리했다.

반대로 오랫동안 지켜온 정규 투어의 무대를 떠나야 하는 선수들도 있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철녀’로 통하는 김보경(33)은 이번 시드 순위전을 통해 정규 투어 복귀를 노렸지만, 3라운드에서 기권하면서 주위의 아쉬움을 샀고, 김보경과 함께 ‘K-10클럽’에 가입한 윤슬아(33)는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71-73-74-74)로 96위에 그쳐 정규 투어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김혜선(22), 박성원(26), 백규정(24), 최혜용(29) 등 정규 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이번 시드 순위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하위권에 자리했다.

이밖에 정규투어 경험이 있는 이정화2(25, 9위), 공미정(22, 12위), 박소혜(22, 14위), 이지현(21, 17위) 등이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2020년도 정규 투어 출전에 희망의 끈을 잡았고, 2016시즌 ‘드림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정규 투어로 무대를 옮겼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채 드림 투어로 다시 내려가야 했던 배소현(26) 역시 23위에 오르며 정규 투어 출전을 꿈꾸게 됐다.

한편, 올 시즌 드림 투어에서 활동한 첸유주(대만)가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16위에 자리해 정규 투어 데뷔를 눈 앞에 뒀다.

2020년도 시드권자로 집계되는 총 97명의 선수 중 해외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과 은퇴 선수 등을 제외하면 총 86명이다. KLPGA 정규 투어는 대회마다 참가 인원이 108명~144명으로 상이한 가운데, 공동 주관 대회 및 리미티드 필드 대회를 제외하고 시드권자와 추천 선수를 제외하면 대략 시드 순위 27위 이내(120명 대회 기준)의 선수들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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