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아’ 소환하는 코르다, 17년 만에 LPGA 시즌 최다 상금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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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초아’ 소환하는 코르다, 17년 만에 LPGA 시즌 최다 상금 깰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4.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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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르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독주하며 17년 전 전성기를 달렸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떠올리게 한다.

코르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드랜즈의 더클럽앳칼튼우즈(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타를 줄인 그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 통산 13승과 메이저 대회 2승(2021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을 거머쥐었다. 시즌 상금도 242만4216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만 벌써 5승째. 심지어 5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LPGA투어에서 ‘독주 체제’를 달리고 있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1978년 낸시 로페즈, 2004~05년 안니카 소렌스탐 이후 처음이다. LPGA투어 일정 상으로는 4개 대회 연속 우승인데, 이는 캐시 휘트워스(1969년), 미키 라이트(1962, 63년), 소렌스탐(2001년), 로레나 오초아(2008년) 이후 처음이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LPGA투어를 누볐던 로레나 오초아.
2006년부터 2008년까지 LPGA투어에서 전성기를 누렸던 로레나 오초아.

코르다가 지금 기세를 이어간다면 2007년 오초아의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 오초아는 당시 7승을 포함해 톱10에만 17차례 올랐다. 덕분에 시즌 상금도 436만4994달러를 벌어들여 LPGA투어 시즌 최다 상금을 기록했다. 

LPGA투어 대회 규모가 해가 갈수록 커졌지만, 아직 오초아의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436만4403달러를 벌긴 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오초아 기록을 넘지 못했다.

벌써 5승, 시즌 상금 240만 달러를 넘긴 코르다가 오초아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즌이 시작된 지 절반도 지나지 않았고, 메이저 대회도 4개나 남은 만큼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은 높다.

코르다는 우승 후 “이제야 숨을 쉴 수 있다. 너무 긴장해서 배가 아플 정도였다”면서 “후반 홀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길었다. 그때 조금 힘들었지만 승리를 거두게 돼 기쁘다.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은 어릴 때부터 항상 원했던 것이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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