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 다승’…최은우, 가야 여왕 등극 “타이틀 방어 꿈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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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 다승’…최은우, 가야 여왕 등극 “타이틀 방어 꿈만 같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4.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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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우가 대회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최은우는 21일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총상금 9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최은우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 최은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KLPGA투어 첫 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 최은우는 이번 우승 덕분에 대회 최초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그동안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없었다.

우승 상금은 1억6200만원을 거머쥐며 상금 순위 7위에 올라섰다.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에서는 9위에 자리했다.

17번홀(파3)이 승부처였다. 1타 차로 선두를 달리던 정윤지가 온 그린에 실패하며 버디 기회를 놓쳤다. 그 사이 최은우가 홀과 2.6야드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잡았다. 정윤지는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최은우와 정윤지 자리가 뒤바뀌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18번홀(파4)에 들어선 최은우는 파로 마쳤다. 정윤지가 버디를 잡으면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겠지만, 파를 기록하며 최은우의 우승으로 대회가 끝났다.

최은우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는 게 너무 꿈만 같고 첫 우승을 했을 때보다 더 실감이 나지 않는다.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 “17번홀이 가야CC에서 가장 까다로운 홀로 유명하다. 티잉 구역과 그린에서 부는 바람이 다르기 때문에 클럽 선택에 고민이 많았다. 바람을 생각해 탄도를 낮춰서 쳤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너무 1위만 바라보기보단 투어에 굉장히 오래 남아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홍란 선수가 17년 동안 투어 활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본받아서 재밌게 오랫동안 투어를 다니고 싶다. 홍란 선수의 17년 기록도 깨고 싶다”고 다짐했다.

우승 경쟁을 벌이던 정윤지가 2주 연속 준우승으로 마쳤고 신인 이동은이 이날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정윤지와 준우승을 기록했다. 박현경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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