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천하’ 코르다, 메이저도 제패…LPGA 5개 대회 연속 우승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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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천하’ 코르다, 메이저도 제패…LPGA 5개 대회 연속 우승 ‘대기록’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4.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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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르다(미국)가 메이저 대회 셰브론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에서도 우승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기록을 작성했다.

코르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드랜즈의 더클럽앳칼튼우즈(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마야 스타크(스웨덴)를 2타 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만 벌써 5승째다. 1월 드라이브온챔피언십부터 셰브론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LPGA투어에서도 두 명 밖에 해낸 이가 없다. 1978년 낸시 로페즈와 2004~05년에 안니카 소렌스탐이 기록했다. 여기에 코르다가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가 악천후로 중단된 바람에 코르다는 남은 7개 홀을 마저 치르고 최종 라운드에 들어섰다. 즉 25홀 플레이를 한 셈이다. 3라운드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끝내고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코르다는 3~4번홀부터 연속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향했다.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자리를 지킨 그는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더했다. 11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20만 달러. 그가 개막전인 힐튼그랜드베케이션스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 이어 T-모바일매치플레이까지 5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 122만4216달러와 맞먹는다.

코르다는 “이제 숨이 막힐 정도다. 후반 홀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길었다. 그때 조금 힘들었지만 승리를 거두게 돼 기쁘다.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은 어릴 때부터 항상 원했던 것이다. 이제야 숨을 좀 쉬고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만약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헤리티지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우승한다면, 남녀 세계 1위 선수가 나란히 타이틀을 거머쥔다. 이는 역사상 두 번째다. 2007년 타이거 우즈와 로레나 오초아가 동시에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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