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불씨 살린 매킬로이, 캐머런 영과 두바이서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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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불씨 살린 매킬로이, 캐머런 영과 두바이서 우승 경쟁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1.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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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타이틀 방어에 발판을 마련하면서 캐머런 영(미국)과 우승을 두고 다툰다.

매킬로이는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레이츠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히어로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영과는 2타 차다.

디펜딩 챔피언인 매킬로이는 2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중간 합계 3언더파로 공동 24위에 그쳤다. 선두 영과는 10타 차나 됐다.

그러나 무빙데이에서 대반전을 이끌었다. LIV골프 소속 호아킨 니먼(칠레)와 동반 플레이를 한 매킬로이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았다.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7번홀(파3)부터 후반 10번홀(파5)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더했다.

순식간에 6타를 줄여낸 매킬로이는 우승 경쟁에 가담했다.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한 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을 그린 에지에 떨어뜨렸고, 약 13.7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매킬로이가 맹추격한 사이 선두 영은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영은 2라운드에 이어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한 영은 7번홀(파3)에서 티 샷이 페널티 에어리어에 떨어지면서 벌타를 받았다. 세 번째 샷은 그린에 잘 올렸지만, 투 퍼트로 마무리하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8번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한 그는 후반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았지만, 매킬로이와 격차를 더 벌리기에는 부족했다.

영의 우승 가능성이 높았던 가운데 무빙데이에서 매킬로이가 치고 올라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여기에 DP월드투어 강자 아드리안 메론크(폴란드) 역시 12언더파 204타로 매킬로이와 공동 2위에 올라 불을 지폈다.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 시즌 첫 번째 대회 히어로두바이데저트클래식 최종 라운드는 21일 오후 4시에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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