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알린 골프 천재’ 리디아 고, 세계 랭킹 톱10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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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알린 골프 천재’ 리디아 고, 세계 랭킹 톱10 진입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1.2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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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세계 랭킹 9위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4.81을 기록하며 9위로 올라섰다. 지난주에 비해 3계단 올라선 결과다.

그는 지난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노나골프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그랜드베케이션스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CME그룹투어챔피언십 이후 약 14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27세 나이에 LPGA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LPGA투어에서 통산 20승 이상을 기록한 15번째 선수이자, 27세 전 LPGA투어에서 20승을 기록한 7번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골프 천재로 아마추어 때부터 골프계를 휩쓸었던 리디아 고는 2022년 화려한 한해를 보냈다.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투어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두며 상금왕,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품에 안았다. 그에게 정신적으로 도움이 됐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 씨와 백년가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2023년은 좋지 않았다. 신혼여행 후 첫 출전했던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사우디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톱10에 든 것은 세 차례 뿐. CME포인트 상위 70위에도 들지 못하며 상위권자만 출전하는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 타이틀 방어도 해보지 못했다.

천재 소녀는 부활을 노렸다. 절치부심한 그는 지난해 12월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출전했던 그랜트손튼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재기를 알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 올해 열릴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와 명예의 전당 입성에도 다가섰다. 리디아 고는 2016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메달 컬렉션’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명예의 전당 입성까지는 1점만을 남겼다. 앞으로 1승을 더하면 입성을 확정짓는다.

한편, 릴리아 부(미국)와 인뤄닝(중국),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1~3위를 유지한 가운데 넬리 코르다(미국)와 이민지(호주)가 4~5위로 자리를 바꿨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6~7위를 지켰고 9위를 기록한 리디아 고에 이어 아타야 티띠꾼(태국), 린시유(중국)가 뒤를 이었다. 로즈 장(미국)은 21위로 3계단 뛰어올랐고, 앨리 유잉(미국)이 31위가 되면서 이예원과 박민지는 각각 32위,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가 38위가 되면서 김수지가 37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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