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신인왕을 받았던 캐머런 영(미국)이 DP월드투어 롤렉스시리즈에서 우승을 노린다.
영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레이츠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롤렉스시리즈 히어로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영은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2위 그룹과는 3타 차. 퍼팅 감이 좋았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50%, 그린 적중률 77.8%였던 영은 퍼팅 수 25개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25위인 영은 PGA투어에서도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했지만,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냈다. 덕분에 세계 랭킹도 톱30 안에 들었고 김주형이 우승하며 맹추격했음에도 영이 2021-22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다.
영은 올해 시작을 PGA투어 더센트리에서 치른 뒤 두바이로 넘어가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에 출전했다. 더센트리에서는 공동 33위를 기록한 그는 두바이에서 첫날부터 활약 중이다. 영이 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대회를 제외하고 DP월드투어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은 “퍼팅이 환상적이었다. 30피트짜리 퍼트가 두 개 정도 있었는데 고개를 들어보니 가운데로 잘 들어가더라. 한 라운드에서 이런 퍼트를 여러 개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앤디 설리번(잉글랜드)과 애드리안 메론크(폴란드)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덴마크 쌍둥이 호이고르 형제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2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3언더파로 공동 24위를 차지했다. 라이더컵에서 유럽 팀 단장을 맡았던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이날 DP월드투어 개인 통산 두 번째 홀인원에 성공하며 2언더파 142타로 공동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히어로두바이데저트클래식 3라운드는 20일 오후 4시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