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들 찰리와 PNC챔피언십에 또 출전한다.

미국 AFP통신 등은 23일(한국시간) “지난 4월 발목 수술을 받은 우즈가 다음 주에 복귀 예정이다. 그는 12월에 열리는 이벤트 대회 PNC챔피언십에도 아들과 출전할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 참가했지만 대회 도중 기권한 우즈는 발목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초점을 맞추며 필드에 나서지 않았던 그는 9월부터 웨지샷 하는 모습을 공개하더니 아들 찰리의 캐디로 나서 백을 지고 코스를 걷는 등 컨디션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즈의 행보에 복귀설이 나왔고, 그는 오는 30일부터 자신의 재단에서 주최하는 히어로월드챌린지에 선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내친김에 PNC챔피언십에도 출전하기로 했다. 우즈는 “찰리와 골프에 대한 사랑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선물이다. 우리는 일년 내내 PNC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위대한 선수, 그들의 가족과 경쟁하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고 말했다.

PNC챔피언십은 우즈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카트를 탈 수 있기 때문에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여기에 찰리가 고교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고 있어 더 좋아진 실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즈 부자는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올해가 4년 연속 출전이다. 

PNC챔피언십은 역대 메이저 챔피언 20명이 가족과 한 팀을 이뤄 2인 1조로 플레이한다.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하며 지난해에는 비제이 싱(피지)-카스 싱 부자가 1등을 차지했다.

한이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