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하자마자 ‘흥행 카드’…윤이나,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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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하자마자 ‘흥행 카드’…윤이나,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4.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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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결국 윤이나가 돌아온다.

윤이나가 4일 제주 테디밸리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복귀전부터 관심이 뜨겁다. 윤이나는 2022년 KLPGA투어에 데뷔해 화려한 장타로 이름을 알렸다. 경기력은 물론 스타성이 있어 신인 선수임에도 팬이 따랐다. 7월 에버콜라겐퀸즈크라운에서 우승하며 유명세는 더 커졌다.

유명해진 만큼 아픔도 컸다. 6월 DB그룹 제36회한국여자오픈에서 잘못된 공 플레이를 했다고 자진 신고하며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투어로부터 3년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협회는 윤이나가 징계 중에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미국 마이너리그 골프 투어에서 받은 상금을 전액 기부하는 등을 참작해 1년 6개월로 감경했지만, 이 역시 동료 선수들이 반발하는 등 내홍이 깊었다.

결과적으로 1년 6개월 징계를 마친 윤이나는 KLPGA투어 국내 개막전부터 뛴다. 2022년 7월 호반서울신문위민스클래식 이후 1년 9개월 만에 KLPGA투어 무대에 출전한다.

대회를 앞두고 윤이나는 SNS에 자필 편지로 “골프 선수로서 지난 잘못을 돌아보며 많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프로의 책임이란 무언지 깊게 생각하고 배웠다”면서 “조금 일찍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만큼 골프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성실하고 모범적인 선수가 돼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털어놨다.

여전히 여론은 찬반이 거세다. 젊은 선수에게 1년 6개월 징계는 충분하니 기회를 줘야 한다며 환영하는 입장과 ‘오구 플레이’를 한 선수에게 징계를 감경하면 잘못된 선례가 남는 것이라며 윤이나의 복귀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윤이나는 국내 개막전에서 두 시선을 모두 떠안아야 한다.

윤이나는 2월 호주빅오픈에 출전하는 등 조용히 실전 감각을 다듬고 있다. 2년 전 보였던 장타와 파5 홀에서 과감하게 투 온을 노려 성공하던 경기력을 올해도 발휘할까. 윤이나의 복귀전에 시선이 쏠린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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