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올림픽, 확신 없으면 시작 안 했다…양희영 좋은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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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올림픽, 확신 없으면 시작 안 했다…양희영 좋은 파트너”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4.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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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제주)=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하고 있다.”

신지애는 4일 제주 서귀포의 테디밸리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신지애가 KLPGA투어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싱가포르여자오픈이 마지막이다. 국내서 개최한 대회로 한정하면 2020년 대유위니아MBN여자오픈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또 올해는 크고 뚜렷한 목표도 있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것. 올림픽 출전권은 국가별 2장이지만, 세계 랭킹 15위 내에 선수가 4명 이상이면 최대 4장까지 얻을 수 있다. 신지애는 현재 세계 랭킹 18위로, 6월까지 15위권 내로 끌어올려야 한다.

올림픽을 목표로 찍은 신지애는 2월부터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일본, 미국 등을 오가며 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 이번 대회가 열리는 테디밸리골프앤리조트는 신지애가 비씨카드클래식에서 우승한 곳이기도 하다.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임희정과 신지애. 사진=KLPGA 제공.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임희정과 신지애. 사진=KLPGA 제공.
사진=KLPGA 제공.

신지애는 “이 코스에 온 게 16년 만인 것 같다. 전체적인 기억은 나지 않지만, 결정적인 순간은 내게도 인상 깊었기 때문에 기억이 난다”면서 “그때는 전진 밖에 모르던 신인이었다. 이제는 코스가 전체적으로 눈에 들어온다. 어제 프로암에서 코스를 보니 상태는 워낙 좋다. 다만 어제와 오늘 비가 많이 와서 코스 컨디션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그래도 현재까지 쌓은 경험으로 예전과는 다른 플레이를 하지 않을까”하고 기대했다.

올림픽과 관련해서는 “확신이 없었다면 시작하지 않았다.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하고 있다. 확신이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고, 어떤 결과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랭킹 싸움을 벌이는 양희영에 대해서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동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서로 응원하고 있다. 물론 (올림픽 출전에) 정해진 제한이 있긴 하지만, 스스로 나가자는 의지가 있다. 그리고 올림픽 출전이 목표가 아니다. 그 이상이 목표다. 15위가 아니라 계속 더 올라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을 뛴 뒤에 US여자오픈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신지애는 “그동안 다양한 투어를 경험했다. 나라를 대표해서 좋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내게 더 힘이 될 거라 생각한다. 올림픽은 내게 ‘에너지 드링크’다. 작년만 해도 나는 세계 랭킹 70위권 근처였다. 나 외에도 어떤 선수가 같은 목표로 치고 올라올지 모른다. 그러나 내가 달려가는 만큼 후배들에게도 좋은 자극을 주고 싶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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