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은, 이틀 연속 ‘노 보기’…3년 연속 우승 도전 “설레고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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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은, 이틀 연속 ‘노 보기’…3년 연속 우승 도전 “설레고 긴장”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7.0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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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은(23)이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송가은은 1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버치힐(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송가은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KLPGA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할 기세다. 2021년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그해 신인왕을 차지한 송가은은 2022년 대보하우스디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단골 우승 후보로 꼽히던 송가은은 올해 주춤했다.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여자오픈과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서 컷 탈락한 그는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KLPGA챔피언십에서 톱10에 들었지만, 그 이후로는 하지 못했다. 지난주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도 컷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앞서 감각을 찾았다는 송가은은 이틀 연속 노 보기 플레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를 8개나 골라냈다.

송가은은 “어제 잘 돼서 오늘은 아쉬운 면이 있었다. 버디 찬스가 몇 번 있었는데, 퍼트가 잘 안 떨어져서 아쉽다. 그래도 노보기 플레이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대보하우스디오픈에서 우승했을 때도 무더운 날씨였다. 송가은은 “더운 날씨에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내일 많이 덥더라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퍼트가 한 두 개 더 떨어져주고 샷도 조금 더 잘 붙는다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챔피언 조가 아마도 작년이었던 것 같다.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될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하면 톱 클래스 선수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일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제영이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에 올랐고, 지한솔과 안선주, 이주미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세희가 이날 6타를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를 적어내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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