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안 갔는데 클럽은 왜…?’ 코크랙, 1R 선두 오른 게 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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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안 갔는데 클럽은 왜…?’ 코크랙, 1R 선두 오른 게 대단하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7.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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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코크랙(캐나다)이 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대회에서 선두에 올랐다.

코크랙은 1일(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 레알클럽발데라마(파71)에서 열린 LIV골프 안달루시아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더스틴 존슨(미국)과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코크랙은 이번 대회에 순조롭게 나서지 못했다. 미국에서 스페인으로 이동하는 문제 때문이다. 비행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LIV골프에 소개된 사정은 이렇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살고 있는 코크랙은 뉴어크공항으로 향한 뒤, 발데라마 인근 가장 큰 공항인 말라가공항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비행기가 취소됐다. 그래서 일정을 변경해야 했다. 

뉴어크공항이 아닌 디트로이트로 향했고, 디트로이트에서 파리로 옮긴 뒤, 파리에서 스페인으로 넘어가는 루트였다. 하지만 또 이마저도 되지 않았다. 결국 그는 디트로이트, 암스테르담, 프랑크프루트를 거치고 나서야 스페인에 도착했다. 대회 이틀 전이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짐이 언제 올지 몰랐다. 가장 중요한 클럽도 오지 않았다. 짐이 어딨는지 알 수 있는 추적 장치를 달아놨지만, 작동하지 않았다.

스페인에 도착한 다음 날, 추적 장치가 작동했다. 파리에 있는 게 확인됐다. 여기서 운이 따랐다. 같은 스매시 팀 매튜 울프의 캐디의 여자친구가 운 좋게 코크랙의 골프백과 같은 비행기를 탔다. 말라가공항 수화물 컨베이어에서 울프의 캐디 여자친구가 코크랙의 골프백을 챙겨다 갖다줬다. 이게 대회 시작까지 20시간도 채 되지 않았을 때 일이다.

그는 “클럽이 부러지지만 않았다면 자신 있었다. 좋은 샷을 했고, 좋은 경기를 펼쳤고 내 가방에 있는 클럽에 정말 만족하며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지난해 보스턴 대회에서 우승하고 올해도 털사에서 정상에 오른 존슨이 공동 선두로 코크랙과 우승 경쟁을 하게 된 가운데, 최근 한국을 방문한 케빈 나(미국)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내내 파에 그치는 듯 하더니 끝나갈 무렵 버디 3개, 보기 1개를 솎아냈다. 테일러 구치(미국)와 스미스도 공동 4위에 합류했다.

안방에서 우승을 노리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합병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LIV골프 대회 안달루시아는 처음으로 스페인에서 열린다. 지난해 LIV골프의 포문을 열었던 런던 대회 이후 유럽에서 펼쳐지는 대회다.

LIV골프 안달루시아 2라운드는 1일 오후 7시55분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PC/모바일에서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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