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찾고 대기록 세운 박민지의 다음 목표 “해외서 좋은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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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찾고 대기록 세운 박민지의 다음 목표 “해외서 좋은 성적”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6.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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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4명 뿐이었던 ‘대기록’ 달성에 성공한 박민지(25)는 이제 해외로 눈을 돌린다.

박민지는 11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써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이예원(20)과 동타로 연장전을 치렀다. 그는 단번에 연장전을 끝냈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이글을 낚으며 버디를 잡은 이예원을 눌렀다. 이예원의 이글 퍼트가 살짝 빗나갔는데, 박민지의 퍼트는 한 바퀴 돌고 홀에 들어갔다.

2021년부터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박민지는 故구옥희, 강수연, 김해림, 박세리에 이어 5번째로 동일 대회 3연패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는 기회를 놓쳤지만 이번에는 해냈다.

연장 첫 홀서 이글에 성공한 박민지.
연장 첫 홀서 이글에 성공한 박민지.

박민지는 “올해 우승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고 불안감도 컸다. 지난주부터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순간 순간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서 행복하고 좋다”고 전했다.

초심에 대해 얘기했다. 박민지는 “우승을 많이 해서 그런지 올해 초 ‘이 정도면 됐겠지’라고 생각하게 됐다. 이미 마음가짐부터 틀렸는데, 다시 쉬지 말고 연습하고 내 생활 패턴을 잘 이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초심을 찾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박민지는 지난주 휴식을 가졌음에도 연습량을 늘리며 혹독하게 훈련했다. “이전에는 방심했던 것인지 연습량이 많이 떨어졌다. 현명하지 못한 생활을 했다”고 반성하기도 했다.

박민지는 2021년에 상반기에만 6승을 거두더니, 지난해에는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6승을 또 신고했다. KLPGA투어를 ‘민지천하’로 만들었던 그는 시즌 첫 승과 3연패 달성 후 해외를 겨냥한다.

박민지는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살롱파스컵에 출전한 바 있다. 그는 7월에 열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과 에비앙챔피언십에 나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목표에 대해 “해외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3연패라는 기록도 행복하지만 더 행복한 점은 최근 계속 성적이 저조하고 감각이 떨어져 있었는데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다. 3~4주 뒤에 해외 대회에 참가하는데 그 전에 자신감을 쌓아서 다행이고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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