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5번째 ‘3연패’ 박민지가 해냈다 “후회 없이 연습한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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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5번째 ‘3연패’ 박민지가 해냈다 “후회 없이 연습한 덕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6.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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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역대 5번째로 한 대회 3연패에 성공하며 귀환을 알렸다.

박민지는 11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써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이예원(20)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이글을 낚으며 버디로 마친 이예원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와 이예원 모두 투 온에 성공했는데, 이예원의 이글 퍼트가 살짝 빗나갔다. 박민지의 이글 퍼트는 홀을 한 바퀴 돌고 들어갔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7승을 달성했다. 또 2021년부터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故구옥희, 강수연, 김해림, 박세리에 이어 5번째로 동일 대회 3연패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또한 통산 17승은 故구옥희와 신지애 다음으로 역대 우승횟수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레전드 선배들의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뿐만 아니라, 박민지는 역대 연장전 기록 7전6승1패를 써내며 연장전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박민지는 “올해 우승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고 불안감도 컸었다. 쉬었던 지난주부터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순간순간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둬서 행복하고 좋다”고 전했다.

이날 잔여 라운드로 2홀을 치른 뒤 최종 라운드에 연장전까지 소화했다. 그는 “잔여 라운드 때 코스를 미리 쳐볼 수 있어서 오히려 잘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최종 라운드가 중단됐다가 5홀 남겨두고 다시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숨쉬기 힘들 정도로 긴장이 정말 많이 됐다. 정신 차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주에 연습량을 굉장히 많이 늘렸다. 코치님이 ‘연습이 부족했다’는 얘기를 절대 들어선 안 된다고 해주셨고, 후회 없이 연습하고 대회에 나오려고 했다. 이전에는 방심했던 것인지 연습량이 많이 떨어졌다. 현명하지 못한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이제 해외 대회로 눈을 돌린다. 박민지는 “3연패라는 기록도 행복하지만 더 행복한 점은 최근 계속 성적이 저조하고 감각이 떨어져 있었는데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다. 3~4주 뒤에 해외 대회에 참가하는데 그 전에 자신감을 쌓아서 다행이고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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