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뿐인 대기록’…박민지, 셀트리온마스터즈 3연패 도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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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뿐인 대기록’…박민지, 셀트리온마스터즈 3연패 도전 순항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6.1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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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단 4명 만이 해낸 ‘대기록’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10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낙뢰로 인해 두 홀을 남겨두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 중인 박민지는 2라운드를 일찍 마친 박주영(33)과 동타를 이뤘다. 만약 잔여 라운드에서 남은 두 홀 가운데 버디를 잡으면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설 수 있다.

박민지는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 올해도 정상에 오른다면 대회 3연패를 거두게 된다. 동일 대회 3연속 우승은 역대 KLPGA투어에서 4명만이 해냈다.

故구옥희에 이어 강수연(47)과 김해림(34), 박세리(46)가 해냈다. 만약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3연패에 성공하면 다섯 번째로 이 기록에 이름을 올린다.

박민지는 지난 5월에도 3연패를 달성할 기회가 있었다.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2021~22년 정상에 올랐던 그는 올해 톱10으로 마무리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를 기록했던 박민지는 2라운드에서도 보기 없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더니 6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에 약 2m 이내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12, 13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로 흐름을 이어갔다. 16번홀(파3)에서는 약 4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박민지의 대항마로는 이제 엄마가 돼 돌아온 박주영(33)이다. 박주영도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으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자리했다.

다른 경쟁자들도 쟁쟁하다. 김수지(27)와 정윤지(23), 이예원(20), 등이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마친 상태다. 따라서 박민지가 3연패에 다가서려면 잔여 라운드 두 홀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2라운드 잔여 라운드는 오전 6시 30분에 시작하며 최종 라운드는 8시 30분에서 9시에 시작할 예정이다. 코스 정비나 날씨 등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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