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대회 3연패를 노린다.
매킬로이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오크데일골프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캐나디안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저스틴 로즈와 토미 플리트우드(이상 잉글랜드), 해리 힉스(미국) 등과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CJ컵in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우승했던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컷 탈락 충격으로 휴식을 취한 뒤 복귀했다. 5월 열린 PGA챔피언십과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감을 되찾았다.
샷 감이 좋았다. 티잉 에어리어부터 그린까지의 이득타수가 5.061타로 2위, 페어웨이 안착률 60%, 그린 적중률 77.78%를 기록했다. 퍼팅 수는 28개. 전반에서 버디 3개를 솎아낸 그는 후반 11~13번홀에 세 홀 연속 버디를 해냈다.
매킬로이는 “나는 한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 캐나디안오픈에서 세 번째 우승을 거두고 싶다. 작년에는 내 우승이 나만을 위한 게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내가 해낸다면 전적으로 나를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PGA투어 통산 21승째를 기록했다. 당시 우승 소감으로 “다른 누구보다 1승을 더 했다”고 말했다. 여기서 ‘다른 누구’는 LIV골프 수장이었던 그렉 노먼(호주)이다. 매킬로이는 PGA투어 대표 선수로서 LIV골프를 누구보다 비판했지만, 최근 PGA투어와 LIV골프가 합병하기로 결정하면서 뒤통수를 맞았다.
C.T.판(대만)이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김성현(25)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로 마치며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강성훈(36)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