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넬리 시대’ 오나…코르다, 고진영 따라잡기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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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넬리 시대’ 오나…코르다, 고진영 따라잡기 머지 않았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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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르다(미국)가 고진영을 넘지 못한 기록들.

코르다는 1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우승하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만 벌써 3승째. 상금도 벌써 92만4216달러를 벌었다.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번 52만6825달러에 2배 가까이 되는 돈이다. 이제 막 3월을 마무리했는데, 벌써 시즌 상금 10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르다는 2021년 세계 랭킹 1위를 두고 다퉜던 고진영을 곧 따라잡을 기세다. 승수나 통산 상금에서 격차가 좁혀졌다. 코르다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11승을 기록하며 고진영보다 4승 뒤져있고, 통산 상금 역시 211만 2614달러 차이다.

2023년 KPMG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동반 플레이 중인 넬리 코르다와 고진영.
2023년 KPMG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동반 플레이 중인 넬리 코르다와 고진영.

현재 코르다는 LPGA투어 통산 상금 986만1489달러를 기록 중이다. LPGA투어 25번째 100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는 현재 24명이 있는데, LPGA투어에서 현재 활발하게 뛰고 있는 선수 중에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746만9517달러(5위)로 가장 많이 벌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인비(통산 상금 4위·1826만2344달러), 양희영(12위·1393만2187달러), 김세영(13위·1294만8957달러), 박세리(15위·1258만3712달러), 유소연(17위·1223만7173달러) 순이다.

LPGA투어 통산 15승을 기록 중인 고진영은 통산 상금 1197만4103달러를 벌어들여 해당 부문 21위를 기록 중이다. 코르다와 211만2614달러 차이다.

아직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데다 5개 메이저 대회가 남아있다. 또 파리올림픽도 있어 코르다의 날카로운 경기 감각을 주목해볼 만하다.

코르다는 2017년 루키로 고진영보다 1년 더 일찍 LPGA투어에 데뷔했으나, 고진영보다 다소 늦게 꽃을 폈다. 고진영은 2017년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 우승하면서 LPGA투어에 진출했다. 이후 2018년 ISPS한다여자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신인왕을 차지하더니, 2019년에는 ANA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챔피언십 등 2개 메이저 대회 우승 포함 4승을 챙기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최저타수상, 상금왕 등을 휩쓸었다.

코르다는 2018년 스윙잉스커츠LPGA타이완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차지한 뒤, 2019년 ISPS한다여자호주오픈, 타이완스윙잉스커츠LPGA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2020년에는 승수를 올리지 못했고, 개인 타이틀도 거머쥐지 못했다.

그러다 둘이 본격적인 LPGA투어 라이벌 구도가 된 것은 2021년이었다. 코르다가 게인브리지LPGA에 이어 마이어LPGA클래식,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펠리컨여자오픈 등에서 4승을 챙기며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질세라 고진영 역시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맞수를 두며 1위 탈환을 하기도 했다.

2021년은 고진영이 세계 랭킹 1위를 지키면서 끝났고, 이듬해 코르다가 혈전증으로 투어 생활을 쉬면서 고진영이 더 앞서갔다. 그러나 코르다는 꾸준하게 승수를 채웠고, 올해 더 매서운 기세로 승률을 높이면서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박세리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코르다.
박세리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코르다.

코르다가 포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운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은 LPGA투어 통산 11승째이자, 2016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처음 나온 기록이다. 게다가 3승 중 2승이 역전 우승인 게 코르다의 기세가 극에 달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는 “나는 골프를 좋아한다. 2022년은 힘든 해였다. 부상 때문에 어떤 추진력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쉬는 시간을 즐기면서 골프 이외의 삶을 즐겼더니 바쁜 일정으로 들어가는 완벽한 재설정을 한 것 같다. 지금 골프가 2021년 혹은 그 이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나는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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