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아기 호랑이’…300야드 파4 홀 그린 단번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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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아기 호랑이’…300야드 파4 홀 그린 단번에 넘겼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2.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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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고 했던가. ‘골프 황제’가 심혈을 기울여 키운 보람이 있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가 1년 만에 더 훌쩍 자라 돌아왔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NC챔피언십에 아버지와 나선 그는 모두의 주목을 받으며 등장했다.

2020년 이 대회에 첫 출전했던 찰리는 아버지와 똑같은 스윙과 매커니즘으로 관심을 받았다. 그는 올해 고등학생이 됐고, 지난 10월 사우스플로리다주 고교챔피언십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모두 쓸었다. 23개 고교 골프 팀과 118명 선수가 출전했는데 신입생인 우즈가 시상대 맨 위에 선 것.

또 재활 중인 우즈가 아들 찰리의 캐디로 나서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골프 레전드의 지지 속에서 성장한 찰리는 매서운 골프 실력을 뽐냈다.

2021년 PNC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우즈.
2021년 PNC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우즈.

파4 홀인 13번홀. 321야드 거리에서 찰리는 자신 있게 드라이버를 휘둘렀다. 비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 속에서 공은 나무숲을 가르며 그린에 떨어졌다. 런이 발생해 그린 바깥까지 공이 굴렀지만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샷이었다. 이 드라이버 샷의 비거리는 320야드가 찍혔다. 해외 언론은 찰리의 이 샷을 하루종일 전했다.

이 외에도 7번홀(파4)에서 보여준 그린 주변 벙커 샷, 11번홀(파4)에서 펼친 웨지 샷 등 쇼트 게임에서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훌쩍 자랐다. 14세인 찰리는 1년 동안 키가 4인치(약 10cm)가 컸다. PGA투어는 “찰리는 이날 엄청난 헤드스피드를 보였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다. 9번홀(파4)에서는 아이언 샷이 200야드 이상 날아가기도 했다. 드라이버로 300야드를 여러 차례 넘겼다”고 했다.

미국 골프닷컴은 “찰리의 성장 속도가 극적으로 빨라졌다. 나이 때문에 티를 뒤로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위에 있다”고 칭찬했다.

우즈는 “아직도 성장하고 있다. 작년에 비해 얼마나 변화했는지 알 수 있고 놀랍다. 스윙도 바뀌고 클럽도 발전했다”고 아들의 모습에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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