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스코티시오픈 우승으로 ‘새 역사’ 썼다…안병훈 ‘디오픈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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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스코티시오픈 우승으로 ‘새 역사’ 썼다…안병훈 ‘디오픈 출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7.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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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DP월드투어 롤렉스시리즈에서 최초로 백투백 우승을 해냈다.

매킬로이는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더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를 엮어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고국 우승을 간절히 바라던 로버트 맥킨타이어(스코틀랜드)를 1타 차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PGA투어 통산 24승째, DP월드투어에서는 통산 16승째다.

또 매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DP월드투어 최초로 롤렉스시리즈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한 선수가 됐다. DP월드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격인 롤렉스시리즈는 5개 대회가 있다. 매킬로이는 롤렉스시리즈 두 번째 대회였던 히어로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고, 세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게다가 매킬로이는 영국에서 열리는 굵직한 대회, 스코티시오픈과 디오픈, 아이리시오픈에서 모두 우승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매킬로이는 힘겨운 전반을 보냈다. 워낙 바람이 거센 탓에 선수들이 코스 공략에 애를 먹었고, 매킬로이도 바람을 이기기 쉽지 않은 듯 보였다.

2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보기와 버디를 기록한 그는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긴 했으나, 8~9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샷 감이 좋은 매킨타이어에게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11번홀(파4) 러프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홀에 1m 안 되게 붙으며 버디를 잡았다. 14번홀(파3)에서는 11m 버디 퍼트를 성공한 게 결정적이었다. 

18번홀에서 세컨드 샷 중인 매킬로이.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 후 기뻐하는 매킬로이.

이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된 매킬로이는 연장에 가지 않기 위해 버디 사냥을 계속했다. 17번홀(파3)에서 그린 경사면을 활용한 노련한 플레이로 2m 안쪽 버디 퍼트 기회를 만들었다. 모자가 날아갈 정도로 맞바람이 거센 18번홀(파4)에서는 2번 아이언으로 세컨드 샷을 시도했는데, 3m 버디 기회로 연결했다.

매킨타이어도 18번홀에서 페어웨이를 놓친 후 세컨드 샷을 유틸리티로 공략해 1m 버디 기회를 잡았는데, 매킬로이의 샷은 매킨타이어의 분위기를 단숨에 누를 만했다. 버디 퍼트에 성공한 매킬로이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환호하며 우승의 기쁨을 즐겼다.

매킨타이어는 고국 땅에서 열리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24년 만에 스코틀랜드인으로 정상을 노리려고 했지만, 매킬로이의 기세를 누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강한 바람을 뚫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타를 줄이며 디오픈챔피언십을 기대하게 했다.

매킨타이어와 포옹 중인 매킬로이.
우승 후 세리머니 중인 매킬로이.

안병훈(32)이 이날 이븐파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에 올라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주형(21)은 9언더파 271타로 공동 6위로 마무리했다.

순항하던 김주형은 전반 7~9번홀에서 세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우승 경쟁에서 밀린 그는 톱5 진입을 노렸지만,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2년 연속 스코티시오픈에서 톱10에 들어 강세를 보였다.

안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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