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알린 ‘나이키 걸’ 손예빈 “퍼팅 변화…올해는 자신 있다” [GD 바운스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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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알린 ‘나이키 걸’ 손예빈 “퍼팅 변화…올해는 자신 있다” [GD 바운스백]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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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 ‘나이키 걸’ 손예빈(21)이 반등하고 있다.

손예빈은 2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버치힐(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3언더파 213타로 31위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 그는 꾸준히 컷 통과하며 상금을 쌓고 있다.

올해 김민별처럼 지난해 KLPGA투어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수석을 차지한 그는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당시 국내 골프에서 유일하게 후원 받던 나이키도 그를 빛나게 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29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컷 탈락했고, 톱10에는 딱 한 번 밖에 들지 못했다. 뜨뜻미지근한 성적에 결국 그는 상금 순위 62위(1억3928만3764원)에 그쳤고, 시드전을 다시 치러야 했다.

다시 정규투어에 입성한 손예빈은 지난해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이미 지난해 벌었던 상금은 뛰어넘은 지 오래다. 현재 2억555만3182원으로 상금 부문 24위다. 

14개 대회 중 톱10에도 이미 2번이나 들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KLPGA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도 5위를 적어냈다. 천천히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정상을 두드리고 있다.

손예빈은 지난해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으로 ‘퍼팅’을 꼽았다. 그는 “작년 데이터를 봤는데 퍼터가 많이 좋지 않더라. 버디 찬스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스리 퍼트를 해서 놓치거나 미스가 많았다. 퍼팅 때문에 잃은 스코어가 많다. 이런 부분을 고치니까 확실히 찬스가 많이 떨어지고 버디가 많이 나오면서 자신감도 생겼다. 덕분에 플레이가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에게 퍼팅을 알려주고 있는 사람은 현역 시절 퍼팅으로 이름을 날렸던 이승현이다. 손예빈은 “퍼팅의 신이시지 않나. 내가 그동안 퍼팅 레슨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는데 좋은 변화가 된 것 같다. 필요한 부분을 잘 짚어주시고 궁금했던 부분을 많이 알려주신다. 내가 그동안 퍼트에 지식이 많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자세부터 다 바뀌었다. 손예빈은 “평소에는 어드레스를 좁게 서고, 손을 세워놓는 식으로 했는데, 낮추는 게 퍼팅할 때 안정적이라고 하셔서 스탠스도 넓게 서고, 상체도 더 숙여서 자세를 낮췄다. 그게 도움이 됐다. 그 외에도 여러 조언 덕이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지난해 주목도에 비해 성적을 내지 못했던 손예빈은 “많이 아쉬웠다. 스스로도 기대했고, 내가 어떻게 할지 궁금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고, 나중에는 걱정이 늘었다. ‘내가 왜 이럴까’ 불안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퍼팅 레슨에 이어 미국 팜스프링스로 떠났던 7주 전지 훈련 동안 묵묵하게 훈련했다. 주목 받았던, 스스로 기대했던 경기력을 끌어내기 위함이다. 

손예빈은 “작년에는 확실히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내 플레이를 못했는데, 그래도 올해는 시작할 때부터 연습도 내가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을 충분히 보완하려고 했고, 그래서 준비가 돼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올해는 시작할 때부터 작년보다 기대됐다”면서 “올해 목표는 무조건 첫 승이다.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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