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위대하다’ 안선주, 쌍둥이 육아하며 시즌 두 번째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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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위대하다’ 안선주, 쌍둥이 육아하며 시즌 두 번째 준우승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7.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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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참 안선주(36)가 쌍둥이 육아에도 준우승을 거머쥐며 정상을 노린다.

안선주는 2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버치힐(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그는 고지우(21)에게 3타 뒤진 공동 준우승을 기록했다.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다. 지난 5월 비가 퍼붓던 가운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KLPGA투어에서 6승(메이저 1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26승(메이저 2승)을 기록한 안선주는 KLPGA투어에서 8명 만이 해당되는 ‘영구 시드권자’다. 또 명예의 전당 후보자이기도 하다. 필요한 포인트는 다 채웠고, 만 40세 이상이 되지 않아 나이 때문에 후보자다.

출산 후 지난해 투어에 돌아온 안선주는 일본 대신 국내 무대를 택했다. 쌍둥이를 데리고 일본에 가는 건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도 한국 무대에 나선 그는 현재까지 13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기권하고 5번이나 톱10에 들었다. 

이번 시즌 전에는 더 나은 골프를 하기 위해 체중 감량도 했다. 10kg나 빼며 전지훈련에 힘쓴 그는 KLPGA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 제일 나이가 많지만 젊은 선수들과 경쟁에도 뒤지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안선주 외에도 출산하고 돌아온 박주영이 KLPGA투어에 복귀해 활약 중이다. 박주영은 지난달 25일 막을 내린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번이나 들었다. 전지훈련을 제대로 다녀오지 않고, 아이를 키우고 있음에도 거둔 성과다.

20대가 주축을 이루는 KLPGA투어 선수들은 보통 서른이 다가오면 은퇴를 떠올린다. 워킹맘이 된 안선주와 박주영의 활약은 후배 선수들에게 이로운 나침반이 될 수 있다. 안선주와 박주영 모두 우승을 외친다. 아이와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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