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세계 1위 신기록 달성 눈앞 “죽기 아니면 살기…부담 이겨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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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세계 1위 신기록 달성 눈앞 “죽기 아니면 살기…부담 이겨내야”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6.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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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8)이 세계 랭킹 1위 신기록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고진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골프클럽 로어코스(파71)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4타 차다.

허리 부상으로 한 달 동안 쉬다가 이번 대회에서 복귀한 넬리 코르다(미국)가 중간 합계 11오버파로 컷 탈락하고,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오버파 147타로 공동 64위에 그쳤다. 고진영이 다음 주 발표될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진영이 오는 27일 발표되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도 1위를 지키면 은퇴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현역 시절 세운 세계 랭킹 1위 최장 기록을 갈아치운다. 오초아는 158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달렸다. 고진영은 지난 20일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며 오초아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고진영은 5~7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하지만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그는 13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했다.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흐름을 바꾸려고 했으나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어제도 마음에 드는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앞두고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생각으로 했다. 사실 부담감이 많이 있는데 그 부담감을 내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해서 경기를 앞두고 집중을 하려고 노력했다. 계속 내 자신에게 조금 더 끝까지 한계를 밀어 붙였다”고 전했다.

이어 “티 샷부터 퍼팅까지 쉬운 게 없다. 이 코스는 계속 한 샷, 한 샷 집중을 요하는 코스인 것 같다.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면 바로 피드백이 오는 골프장이다.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버디도 많았지만 보기도 많았다. 날씨가 조금 어려웠고, 메이저 대회라고 생각하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 더 극복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이 비뚤게 가면 얼마나 가겠냐는 마음으로 자신감 있게 임했다”는 고진영은 “지금 하는 것처럼 하고 싶다”면서 비 예보에 대해서는 “그린 스피드가 느려질 것이기에 그린 스피드에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 원래 비가 오면 몸이 무거워지고 거리 편차도 있어서 그런 부분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다짐했다.

신지은이 1언더파 141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고 양희영은 이븐파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26)과 최혜진, 지은희가 2오버파로 공동 29위를 형성했다. 루키 로즈 장(미국)도 공동 29위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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