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딸 타와타나낏 “부모님 앞에서 처음으로 우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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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딸 타와타나낏 “부모님 앞에서 처음으로 우승했어요”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2.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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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땅 태국에서 하는 경기라 정말 긴장했다. 부모님 앞에서 거둔 첫 우승이라 더 특별하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25일 태국 시암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사우디레이디스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후 일주일 만에 LPGA투어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에서는 2승째. 타와타나낏은 2021년 ANA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그해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은 더 특별하다. 자신이 나고 자란 태국에서, 또 부모님 앞에서 거둔 우승이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해 다소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와타나낏은 부담감에 긴장했다고 토로했다.

타와타나낏은 “홈 관중 앞에서 정말 긴장했다”면서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팬 앞에서 극복해야 하는 게 어려운 일 중 하나였다. 그래도 ‘그냥 해보자, 나는 도전할 준비가 됐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는 그는 “꿈이 이뤄진 것 같다. 내가 오늘 해냈다는 걸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한때는 로프 밖에 있는 갤러리였다. 아마추어로서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는 있었는데 많은 걸 배웠다. 이 대회를 통해 성장했다. 모국에서 모두의 응원을 받으며 우승하다니 꿈만 같다”고 말했다.

부모님 앞에서 첫 승을 거둔 것에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매우 특별하다.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해드리고 싶어서 더 부담이 컸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플레이하든 부모님은 항상 날 자랑스러워 하실 거라는 걸 안다”고 덧붙였다.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해 체력적인 피로감이 클 만도 하지만타와타나낏은 이제 싱가포르로 향한다. 그는 “싱가포르를 좋아한다. 가서 즐기고 싶다. 다음 주에는 나와 골프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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