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태국에서도 승전보를 울렸다.
타와타나낏은 25일 태국 시암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2위와 3타 차인 단독 선두로 출발한 타와타나낏은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타수 차가 벌어지며 더욱 여유로워졌다. 그는 7번홀(파5)과 10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그러나 위기는 있었다.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가 15번홀(파4)까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낚으며 순식간에 7타를 줄이고 타와타나낏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타와타나낏은 난도가 쉬운 15번홀에서 티 샷 미스로 보기를 적어냈다.
발렌수엘라와 공동 선두가 된 타와타나낏은 16번홀(파3)에서 깔끔하게 홀 쪽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했다. 발렌수엘라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마무리하자, 타와타나낏도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가지 않았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사우디레이디스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타와타나낏은 1주 만에 또 우승을 추가했다. LPGA투어에서는 2승째다. 그는 2021년 ANA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그해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타와타나낏은 “부모님과 고향 팬들 앞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면서 “부모님 앞에서 우승해본 적이 없었다. 부모님 앞에서 우승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1년 전부터 4라운드를 편안하게 라운드 할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시즌 내내 걸렸다. 시즌이 끝나갈 무렵 더 강해졌고 비시즌에도 더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세영(31)과 최혜진(25)이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에 올라섰다. 김효주(29)가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23)이 최종 라운드에만 7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신지은(32)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18위, 고진영(29)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