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우승 혈’ 뚫은 타와타나낏, 고향서 LPGA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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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서 ‘우승 혈’ 뚫은 타와타나낏, 고향서 LPGA 우승 도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2.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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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태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두 번째 우승을 조준한다.

타와타나낏은 24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타와타나낏은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2위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과 3타 차, 최혜진(25), 김효주(29) 등 공동 3위 그룹과 4타 차다.

타와타나낏은 2021년에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해 LPGA투어 신인왕까지 거머쥔 그는 이후 우승하지 못했다. 게다가 2022년 상금 순위 60위, 2023년에는 57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타와타나낏을 따르는 수많은 태국 갤러리들.
타와타나낏을 따르는 수많은 태국 갤러리들.

그러다 불과 얼마 전인 지난주에 막혔던 ‘우승 혈’을 뚫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사우디레이디스인터내셔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타와타나낏은 일주일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는 LPGA투어다. 게다가 무대가 태국이라 더 의미 있다.

그는 “지난주 우승이 내게 많은 자신감을 줬다. 당장 결과를 보장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내가 치른 지난 7라운드를 보면 긍정적인 점이 많다. 그냥 즐겁게 지내고 현재에 머물고 내 프로세스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어쩌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타와타나낏은 최종 라운드를 치르기 전 휴식을 최우선으로 여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가능한 한 많은 에너지를 비축하겠다. 지금까지 해야 할 일이 많았다. 홈 대회인데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었지만, 팬 앞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다짐했다.

타와타나낏의 대항마 중에는 최혜진과 김효주가 있다. 최혜진과 김효주는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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