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네 번째 LPGA 10승 노리는 김세영 “잘 치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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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네 번째 LPGA 10승 노리는 김세영 “잘 치는 게 목표”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1.2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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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약 58억7000만원)에서 우승을 노리는 김세영(26)이 "우승 생각은 하지 않고 잘 치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2위 넬리 코르다(21, 미국)에 1타 앞섰다.

김세영은 7번 홀까지 날카로운 샷을 앞세워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한때 크게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퍼터가 무뎌지면서 이후 15번 홀(파4)에서 7.6m 버디 하나를 잡아내는 데 그쳐 6타를 줄인 코르다의 맹추격을 받았다.

김세영은 3라운드 후 LPGA를 통해 "전반 9개 홀은 탄탄하게 플레이하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후반 9개 홀은 좀 지루했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찬스가 많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그걸 제외하면 견고한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

샷감은 최고다. 3일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이 92.9%(39/42)이고 그린 적중률은 88.9%(48/54)다. 특히 2라운드에선 그린 적중률 100%(18/18)를 기록했다. 평균 퍼트 수가 29개인데, 퍼트만 더 잘 된다면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김세영을 추격하는 코르다는 그린 적중률이 72.2%(39/54)로 김세영보다 떨어지지만 평균 퍼트 수가 26개밖에 안 된다.

김세영은 "아시안 스윙 때부터 어프로치 샷에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 주 꾸준한 경기를 해서 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하면 통산 10승을 달성하는 걸 알고 있지만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어떻게 하면 잘 칠 수 있을까가 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김세영이 오는 25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해 LPGA 통산 10승을 거둘 경우, 박세리(25승), 박인비(20승), 신지애(11승)에 이어 한국 선수 네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된다.

김세영은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이자 LPGA 통산 9승을 기록하고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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