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 바꿔봐” 매킬로이 조언 통했다…약점 없애고 강력해진 ‘세계 1위’
  • 정기구독
“퍼터 바꿔봐” 매킬로이 조언 통했다…약점 없애고 강력해진 ‘세계 1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3.11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점을 없애자 곧바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클럽앤로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단독 2위 윈덤 클라크(미국)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이자 PGA투어 7승째. 2022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셰플러는 다시 빨간 카디건을 입으며 세계 랭킹 1위를 견고하게 지켰다.

셰플러는 일관성 있는 플레이가 강점인 선수지만, 항상 퍼트 때문에 애를 먹었다. 지난 시즌에는 전체 이득타수에 이어 티 샷, 어프로치, 티 투 그린 등 네 가지 이득타수에서 1위, 그린 주변 이득타수에서 5위를 기록했는데 퍼팅 이득타수는 162위에 그쳤다.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퍼팅 이득타수는 100위권 밖으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지수였다. 퍼팅 때문에 고전하는 셰플러에게 선배이자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블레이드가 아닌 말렛 퍼터로 바꿔보라”고 조언했다.

마침 퍼터를 바꿀까 고민하던 셰플러는 말렛 퍼터를 들고 대회에 나섰다. 말렛은 블레이드에 비해 관용성이 좋아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정렬할 때도 비교적 편안하다. 

이 ‘변수’가 들어맞았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퍼팅 이득타수 4.347을 기록하며 5위에 올라섰다. 지난 경기와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수치다.

셰플러는 “그동안 퍼팅을 줄곧 못했던 게 아니다. 하지만 최고의 퍼팅을 하지 못해 좌절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실수가 없었다”면서 “당분간은 이 퍼터를 쓸 것 같다. 내가 지금 쓰는 퍼터의 페이스 중앙에 잘 맞춘다. 시각적으로도 편하다. 또 결과에 너무 집중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매주 골프 코스도 힘들고 경쟁도 어려워 매주 투어에서 꾸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최대한 일관성을 유지하고 올바른 태도를 취하려고 노력한다. 수염은 그저 게을러서 안 밀었다. 이제 다시 면도해야 한다”고 웃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