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태극낭자, 우리나라 선수 타이틀 위해 LPGA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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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태극낭자, 우리나라 선수 타이틀 위해 LPGA 도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1.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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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도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소미(25)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 중에서도 유독 꾸준하다. 2019년 입단 동기인 임희정이나 조아연, 박현경에 가려졌지만, 데뷔 시즌부터 준우승 2회 포함 톱10에 6차례 들며 상금 순위 14위를 기록했다.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은 2020년부터다. 그해 휴엔케어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그는 2023년까지 4시즌 동안 꾸준히 상금 순위 10위 내에 들었다. 2021~22년에 각각 2승을 차지하며 KLPGA투어 통산 5승 선수가 됐다.

2023년에는 우승이 없었지만, 상금 순위 7위(7억4129만1998원), 대상 포인트 6위(499점)를 기록했다. 단점이었던 퍼트도 암록 퍼터로 교체하면서 개선했다. 지난해 평균 퍼팅 10위에 올랐다.

이제 이소미는 미국으로 향한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시리즈를 차석으로 통과한 그는 무대를 바꾼다. 

이소미는 꽤 오랜 시간 해외 진출을 두고 고민했다. 2023년에도 US여자오픈과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살롱파스컵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는 “여기저기서 겁도 주고 해외 투어에 가면 힘들 거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주저했다. 그러나 사실 힘든 건 둘째 치고 내가 안 해보면 나중에 정말 후회할 것 같았다”면서 “어릴 때부터 LPGA투어에 가고 싶어 했는데 해보지도 않고 고민할 바에는 그냥 가서 들이대보자, 한 번 부딪혀보자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해외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했던 경험도 밑거름이 됐다. 이소미는 “물론 한국 선수들도 잘하고 KLPGA투어도 정말 잘 돼있다. 그러나 해외 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도 의미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자극 포인트도 있었다. 그는 “태극 낭자, 우리나라 선수라는 타이틀이 갖고 싶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의미는
KLPGA투어에서 뛰는 선수가 아니라, 해외 무대에서 뛰는 선수다. 나는 그런 타이틀을 보며 성장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도전해야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꿈의 무대’로 나아갈 이소미는 비시즌도 묵묵히 꾸준하게 해오던 대로 준비 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테라라고골프장에서 전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오는 26일부터 열릴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2월에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사우디인터내셔널에도 뛸 예정이다. 이후에는 LPGA투어에 집중한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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