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속은 아니지만, 2023시즌 성적은 박수를 보낼 만하다.
미국골프기자협회(GWAA)는 3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선수는 존 람(스페인)이라고 발표했다. 람은 득표율 48.9%를 기록해 경쟁자였던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호블란은 득표율 33%, 셰플러는 18.1%를 기록했다.
람은 2023년 PGA투어 첫 대회였던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골프 선수가 우승하고 싶어 하는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서도 그린 재킷을 입으며 세계 랭킹 1위 싸움을 하던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LIV골프로 이적했다.
갑작스러운 이적 발표에 그가 빼어난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주 열리는 더센트리의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타이틀 방어를 하지 못 한다.
그럼에도 미국 기자들은 람에게 올해의 선수상을 안겼다. 람은 “기자들은 일년 내내 모든 대회에서 샷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 그들에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것을 소중하게 여기겠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가 차지했다. 부는 2023년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고 메이저 대회 셰브론챔피언십, AIG여자오픈에서 2승을 포함해 4승을 기록했다. 그는 득표율 72.9%로 압도적인 득표를 증명했다.
부는 “2022년에 너무 힘들어서 기대 없이 2023년을 맞았다. 매 순간을 즐기려고 노력했는데 내가 여기 있어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챔피언스투어에서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받았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3승을 비롯해 우승 트로피만 6개를 수확했다. 시상식은 4월 마스터스 전날 GWAA 만찬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