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반대하던 매킬로이, 생각 바뀌었나 “비난 후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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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골프 반대하던 매킬로이, 생각 바뀌었나 “비난 후회 중”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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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LIV골프에 대한 입장을 바꾼 듯하다.

매킬로이는 4일(한국시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LIV골프에 합류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을 비난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지금 생각해보면 LIV골프에 진출한 선수들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나나 타이거 우즈 같은 생각이 아니라는 걸 이제 깨달아서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스포츠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프로로 전향했다는 걸 2년 동안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한때 PGA투어에서 LIV골프를 맹비난하는 선봉장에 섰다. 2022년 한창 PGA투어와 LIV골프가 다툴 시기에 “LIV골프가 내일 떠난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다”, “그렉 노먼 LIV골프 최고경영자(CEO)보다 1승 더해 의미가 있다”고 날 선 비난을 한 적 있다.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
지난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에서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
매킬로이는 지난해 1월 DP월드투어 히어로두바이클래식에서 LIV골프 소속 패트릭 리드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그의 발언이 계속 화제가 되자, 골프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PGA투어를 지지했고, 우즈와 LIV골프에 대적할 수 있는 스크린 골프 리그를 창설하기도 했다. 매킬로이가 “LIV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을 이해한다”고 얘기한 것은 큰 변화다.

매킬로이는 “LIV골프와의 싸움에서 졌다고 말하고 싶지 않지만, 이제 LIV골프도 스포츠의 일부라고 받아들였을 뿐이다. 경쟁은 골프를 전반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만, LIV골프와 오일 머니로 경쟁하는 PGA투어는 지속 불가능하다. 돈으로 승부하면 이길 수 없다”고 얘기했다.

이어 “현재 분열이 곧 멈추기를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PGA투어는 지난해 LIV골프와 손을 잡기로 협의했다. DP월드투어까지 합류한 새로운 회사를 세워 합병하기로 했다. 

이 협의는 지난해까지 세부 논의를 마무리짓기로 했지만, 결국 해를 넘겼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선수들에게 “협상은 생산적으로 진행 중이다”고 내용을 공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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