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컴백’ 안신애 “‘다시 오고 싶다’ 그때부터…섬세함 키워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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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컴백’ 안신애 “‘다시 오고 싶다’ 그때부터…섬세함 키워 노력”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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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 사진=JLPGA SNS.

어느덧 베테랑이 된 안신애(33)가 새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본격적인 복귀를 알린다.

안신애는 1일 일본 시즈오카현 가츠라기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2024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하며 시드 순위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35위까지 주어지는 시드 확보에 성공한 것. 4년 만에 JLPGA투어에 돌아가게 됐다. 2017~19년까지 일본 무대를 누볐던 안신애는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일본은 외국인 입국을 대부분 차단했고, 선수들도 출입국이 순조롭지 않았다.

결국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간간히 모습을 보였던 안신애는 올해 JLPGA투어 시드 확보에 다시 도전했고,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잃긴 했으나 2024년 복귀하게 됐다.

사진=갤럭시아에스엠 제공.

안신애는 “급하게 준비해서 나온 대회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 좋다. 원한만큼 준비하지 못한 것 같아 불안한 마음으로 대회장에 왔는데 기대 이상인 성적을 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것은 시도하지 않았다. 4년 전 기억을 되살려 그때 하던 그대로만 하자는 마음이었다. 나름 호주에 가서 코치를 만나 2주간 훈련도 하고, 대회 전 한 달 정도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려고 했다”고 떠올렸다.

안신애는 2019년 이후 JLPGA투어에서 뛰지 않았다. 국내 무대도 간간이 출전했다. 그렇게 은퇴하지 않겠냐는 현장 목소리도 있었다. 그때 안신애가 다시 JLPGA투어에 나서자고 마음 먹은 것은 우연히 떠난 일본 여행에서다.

그는 “8월 일본에 놀러갔을 때 호텔 방에 앉아 있으면서 ‘일본에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정확히 그날 이후로 QT를 마음먹었고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사진=갤럭시아에스엠 제공.
사진=갤럭시아에스엠 제공.

공백기 동안 골프채를 내려놓고 세상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는 안신애는 “다른 시각으로 골프를 할 수 있는 베테랑 선수로서 플레이가 기대된다. 무언가를 보완하기보다는 조금 더 나를 세우고 싶다. 지금처럼 플레이하되 조금 더 섬세함을 키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지만 나도 QT를 위해 몇 달간 열심히 달렸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12월 2023 시몬느아시아퍼시픽컵까지 잘 치른 뒤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안신애는 “쉬는 동안에는 몰랐지만 막상 투어에 돌아오니 반겨 주시는 분들도 많았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팬분들도 많아서 굉장히 기뻤다.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고, 내년에 JLPGA투어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는 안신애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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