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이즈 백’…골프 황제의 위대한 도전 [GD 바운스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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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이즈 백’…골프 황제의 위대한 도전 [GD 바운스백]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2.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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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static(황홀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4일(한국시간) 7개월 만에 복귀한 히어로월드챌린지를 마무리하는 한 마디로 이 단어를 선택했다.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는 의미다.

우즈는 바하마 올버니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 최종 합계 이븐파를 기록하며 18위로 마쳤다. 성적은 하위권. 

하지만 2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우즈가 사고 후 나흘 간 72홀을 완주한 세 번째 대회다. 지난 4월 마스터스 경기 도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한 그는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대회이기도 하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48세 우즈는 사고당한 후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수술을 받았다. 그는 이제 전성기보다 훨씬 뒤에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우즈는 모두의 우려에도 7개월 만에 나선 대회에서 72홀을 완주해냈다. 사고 후 복귀했던 2022 마스터스, 2023년 2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이후 처음이다. 

그는 “이번 주 내내 거의 연속으로 성공했다. 물론 페어웨이가 넓긴 했지만, 볼 스피드가 빨라진 것 같고 일주일 내내 페이스 중앙에 맞힌 것도 좋았다. 몇 주, 또 내년을 위해 뭔가 찾아야 하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그대로 유지하며 좀 더 다듬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치고 웃어보인 우즈의 모습에 새 시즌 골프 황제의 복귀와 83승 경신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미국 골프채널은 우즈의 경기 모습을 전체적으로 분석했다. 매체는 “우즈는 드라이버 비거리에서 8위를 기록했다. 티 샷 이득타수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경기력이 둔화되고 48세가 됐지만 여전히 젊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 그의 첫 티 샷은 326야드로 저스틴 토머스(미국)보다 멀리 나갔다”고 했다.

또 무릎 통증을 염두해 부치 하먼 코치 등과 스윙을 조금 바꾼 것도 도움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성적이 좋진 않았지만, 우즈는 PGA 정책위원회 이사로서 대회 중에도 내내 바빴기 때문에 대회에 집중하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그가 정규투어에서 우승 경쟁을 하려면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많다. 몸 상태는 물론 파5 홀 공략과 쇼트게임 등이다.

골프채널은 “지난 4월에 비해 걸음걸이가 눈에 띄게 바뀌었다. 발목 통증은 없어졌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많다. 우즈에게 어디가 아픈지 물었더니 그의 유일한 대답은 ‘모든 곳’이었다”고 전했다.

우즈는 다시 필드에 나선다. 12월 16일부터 17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골프클럽에서 열리는 36홀 이벤트 대회 PNC챔피언십에 아들과 함께 나선다. 12월 경기 감각을 점검하는 우즈가 내년에 정규투어 경쟁에 가담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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