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의 파라다이스, 하이난 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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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의 파라다이스, 하이난 싼야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12.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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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만 오션뷰 싼야 베이 리조트 그리고 하이난의 숨은 보석, 용천곡·녹회두·해중해골프클럽.

하이난은 세계에서 마흔두 번째로 큰 섬으로, ‘동양의 하와이’라는 별명이 붙은 아름다운 관광지다. 중국 최남단에 자리 잡고 있어 동남아시아로도 간주한다. 지도를 펴보면 당장 같은 위도에서 하이난 좌우로 베트남과 필리핀이 있으며, 하와이 호놀룰루와도 거의 같은 위도다. 

하이난은 중국에서 얼마 안 되는 열대기후 지역으로 정확하게는 사바나기후에 속한다. 추운 겨울을 싫어하는 중국 본토인들에게 아주 인기 있는 피한지이자 관광지 그리고 신혼여행지다. 한국의 제주도 그리고 일본의 오키나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이 지역의 전통 건축양식을 보면 더운 날씨 덕에 창문이 여닫을 수 있는 문 없이 그냥 뻥 뚫려 있기도 하다. 더불어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지낼 수 있는 것은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이난은 공해를 유발하는 공장이 거의 없다. 그 덕에 관광지로는 물론, 이주 목표지로도 인기 있다. 길거리에 다니는 수많은 스쿠터도 대부분 전기 스쿠터다. 2030년이 되면 자동차도 모두 전기차만 다녀야 한다고 하니 중국의 미세먼지 등 공기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적어도 하이난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동안 한국 골퍼들에게 하이난은 저가 골프장 위주로 소개되어왔다. 하이난의 골프 코스들은 최근 코로나19를 거치며 저렴했던 그린피가 많이 오른 상황이다. 반면 고급 골프클럽들은 상대적으로 그린피 인상 폭이 적었다. 이와 맞물려 저가 골프장에서 무제한 골프를 즐기는 것보다 전략적 설계와 잘 관리된 고급 골프장에서 제대로 된 골프를 즐기고 싶어 하는 골퍼들의 니즈가 높아져 하이난의 고급 골프 코스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럭셔리 리조트에서 휴양하는 가족 여행객과 세계적 골프 코스에서 라운드하려고 하는 골프 애호가들이 하이난을 방문하는 추세다. 

풀만 오션뷰 싼야 베이 리조트

◆ 너그러운 비자와 럭셔리 호텔
하이난에 간다고 했을 때 지인들의 반응은 그저 ‘부러움’이었다. 지인들은 하이난에 가본 적이 없는데도 하이난의 빼어난 경관과 자연환경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듯했다. 또 하이난의 럭셔리 호텔과 고급 골프 코스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고, 그 부분은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이난으로 가는 길은 마냥 편한 건 아니었다. 티웨이항공이 수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인천과 싼야를 오가는데, LCC(저비용 항공사)답게 좌석이 조금 좁은 게 흠이다. 반면 하이난은 비자 정책이 너그럽다. 여행사를 통하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고, 도착 비자를 받아서 입국할 수 있다. 한국인이 중국에 입국하려면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하고는 비자가 필요하지만, 하이난만큼은 여행사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30일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9시 35분 비행기를 타고 하이난 싼야 봉황 국제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1시 30분 정도였다. 하이난은 한국 대비 1시간 느린 시차를 가지고 있다. 공항에서 숙소인 풀만 오션뷰 싼야 베이 리조트 앤드 스파까지 버스로 15분이면 도착해 공항과 호텔 접근성이 매우 좋았다.

풀만 오션뷰 싼야 베이 리조트는 개별 발코니를 갖춘 400여 개 객실이 있으며, 4개 야외 수영장과 슬라이드 풀, 5개의 수준 높은 레스토랑과 바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키즈 클럽까지 완비했다. 또 프라이빗 비치를 갖추고 있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이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드넓은 바다가 펼쳐졌고, 이른 시간부터 수영을 즐기는 사람이 많았다. 럭셔리를 표방한 호텔답게 고급스러운 골프 투어를 원하는 이에게 추천할 만하다. 

용천곡GC

◆ 용의 기운을 받은 이국미
이번에 하이난에서 경험할 골프장은 모두 세 곳으로, 녹회두·용천곡(드래건밸리)·해중해골프클럽이다. 이 중 가장 먼저 용천곡골프클럽에 방문했다. 용천곡골프클럽은 풀만 오션뷰 싼야 베이 리조트에서 10분 정도면 도착하며, 싼야 시내에서도 매우 가깝다. 용천곡에서의 티오프 시간은 정오였다. 오전 시간을 호텔 객실에서 푹 쉰 덕분에 상쾌한 기분으로 코스에 들어설 수 있었다.

용천곡은 2010년 개장했고, 세계적 골프 코스 설계사인 슈미트컬리 디자인의 유명 설계가 브라이언 컬리의 역작으로 알려져 있다. 클럽하우스 외부는 웅장한 크기를 자랑했다. 내부는 모던한 구조로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었다. 11월이면 리모델링 작업이 완료된다고 하니 더욱 쾌적한 클럽하우스로 변모할 예정이다.

용천곡은 페어웨이 대부분이 숲과 호수로 둘러싸여 있지만, 블라인드 홀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코스를 둘러싼 낮은 산과 정글이 곳곳에 펼쳐진 이국적 코스로 자연의 암석·하천·폭포를 결합한 독특한 레이아웃을 갖추고 있으며, 정교한 샷 메이킹과 전략적인 코스 매니지먼트가 필요한 고난도의 골프장에 속한다. 또 싼야의 유일한 협곡에 위치한 골프장으로,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기도 하지만 바람의 방향이 자주 바뀌어 공략에 다소 어려움이 따랐다.

페어웨이와 그린의 잔디 상태는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이곳의 난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것은 바로 그린이다. 그린의 잔디 결에 따라 브레이크를 더욱 많이 봐야 할 때가 있었고, 내리막이지만 덜 구를 때도 있었다. 잔디 결을 제대로 읽기 위해 캐디는 그린에 거의 눕듯이 엎드려서 라인을 봤다. 따라서 용천곡에서는 전적으로 캐디를 믿고 퍼팅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페어웨이는 너비가 좁은 편이라 지나치게 공격적인 티 샷보다는 안정적으로 페어웨이를 지키는 전략이 요구된다. 그린은 잔잔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페어웨이의 셰이핑은 굵직하게 이루어져 경사에 따른 오조준은 필수다. 그린 콤플렉스도 다양하다. 곳곳에 숨어 있는 홀로(움푹 꺼진 곳)와 깊은 벙커를 요리조리 잘 피해야 한다. 몇몇 홀은 엘리베이티드 그린이라 과감한 클럽 선택이 필요하기도 했다. 

용천곡GC

용천곡의 시그너처 홀인 18번홀은 페어웨이 오른쪽에 노출된 바위 위에 100년 된 반얀트리가 있는데, 이 코스의 랜드마크다. 또 사방에 벙커가 매복되어 있으며, 세컨드 샷의 정확한 공략도 매우 중요하다.  또 18번홀 페어웨이에서 바라보는 클럽하우스는 숲속의 성을 연상시킬 정도로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졌다. 용천곡은 서비스 홀인 19번(파3) 홀이 있는 것도 이채롭다.

또 한 가지 인상적인 것은 9번홀을 끝내고 먹은 치킨 샌드위치다. 버터를 듬뿍 발라 구워낸 빵 안에 부드러운 닭고기가 아낌없이 들어갔다. 그동안 골프 코스에서 간식으로 먹은 음식에 깊은 인상을 받은 적이 없지만, 용천곡의 치킨 샌드위치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맛을 자랑했다. 이곳에 방문한다면 꼭 드셔보시길.

녹회두GC

◆ 하이난의 톱 티어 골프 코스
하이난에서 두 번째로 경험한 골프장은 녹회두골프클럽이다. 녹회두는 ‘사슴이 고개를 돌린다’는 뜻으로, 하이난 남부를 근거지로 해 살아온 소수민족 여족의 설화에서 따온 이름이다. 설화에 따르면 사냥꾼이 사슴을 쫓아 싼야까지 왔고, 절벽에 몰린 사슴이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돌리자 어여쁜 여인으로 변했다고 한다. 이후 사냥꾼은 그 여인과 결혼해 여족 마을을 이뤘다는 내용이다.

녹회두골프클럽은 이 설화가 깃든 골프장으로, 클럽하우스 내부의 벽면에도 녹회두의 설화를 이야기하는 조형물이 장식돼 있다.클럽하우스의 설계는 태국의 유명한 건축 회사 KTGY가 맡았다. 클럽하우스 내부에는 골프 숍과 와인 & 시가 라운지, 고급 레스토랑이 들어서 고급스러움을 뽐낸다.

참고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스마트폰으로 중국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알리페이 등)를 꼭 등록하고 오는 걸 추천한다. 중국 내에서는 현금이나 신용카드의 사용보다 모바일 간편 결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클럽하우스 내부의 자판기는 모두 모바일 간편 결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QR코드 또는 얼굴 인식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한국에서 가져온 신용카드와 현금으로는 자판기를 사용할 수 없어 자판기의 시원한 음료수는 그림의 떡이 되어버린다.

녹회두는 싼야 공항에서 30분, 싼야 시내에서 10분 거리라 역시 접근성은 최상이다. 녹회두골프클럽은 2008년 개장했으며, 넬슨 & 하워스(Nelson & Haworth) 디자인 회사의 수석 디자이너 닐 하워스가 직접 설계한 코스로 개장 전부터 전 세계 골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설계가 닐 하워스는 로빈 넬슨과 함께 전 세계의 많은 골프 코스를 설계했는데, 닐 하워스 혼자 설계한 대표적 코스 중에는 한국의 군산컨트리클럽도 있다. 

녹회두는 7310야드 전장을 가진 파72 18홀 코스로, PGA 국제 표준 기준에 따라 건설 및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녹회두 반도의 생태적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골프장의 굴곡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또 64개의 대형 벙커와 10만m2가 넘는 인공 호수는 골퍼들의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킨다. 마치 고급 호텔처럼 생긴 아파트들이 코스를 에워싸고 있어 도시 한가운데에 위치한 코스의 분위기도 자아낸다. 물론 도심의 번잡함과는 거리가 있다.

이곳에서는 티 샷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페어웨이에 안착하더라도 핀 위치에 따라 나무와 벙커가 원활한 세컨드 샷 공략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또 그린 앞까지 자연스러운 굴곡이 이어져 그린 주변에서도 다양한 어프로치 샷 기술을 발휘해야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다.
그린 스피드는 매우 빠르며, 홀별 그린 스피드의 균일성도 뛰어나다.

녹회두GC

코스에 들어서면 양탄자처럼 완벽하게 관리된 티잉 구역과 페어웨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마치 골프장 개장 후 첫 손님인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디벗이 거의 보이지 않는 극강의 관리 상태를 보여준다. 디벗을 내기 미안할 정도. 페어웨이 잔디는 열대지방에서 잘 자라는 시쇼어 파스팔룸(seashore paspalum)을 사용해 질감, 밀도 등 흠잡을 게 없다. 또 싼야에서 유일하게 전 홀 야간 라운드가 가능하도록 라이트도 구비되어 있었다.

녹회두에서 라운드를 마치고 저녁 식사를 위해 양꼬치 가게를 찾았다. 한국에도 양꼬치를 파는 가게가 많지만, 역시 현지에서 먹는 양꼬치와는 차원이 다르다. 부드러운 양고기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얼리지 않은 생고기를 사용한다. 또 한국에서는 쯔란 시즈닝과 커민 시드만 곁들이는 데 비해 더욱 다양한 소스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양고기 특유의 냄새도 거의 없다. 평소 양고기 특유의 향 때문에 양꼬치를 꺼리던 사람들도 시도해볼 만하다.

해중해GC

◆ 바닷속의 바다
하이난에서의 마지막 골프장은 해중해골프클럽이었다. 해중해도 접근성이 좋은 편인데, 싼야 시내에서 약 30분, 공항에서 약 40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세계적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및 골프장 운영사인 IMG 그룹의 ‘IMG 골프’에서 설계를 맡았다. 

2010년 개장한 후 2012년과 2014년 지속해서 보수했고, 2015년에야 전 세계 골퍼들에게 문을 열었다. 그만큼 설계사인 IMG와 운영사가 세심한 준비를 한 뒤 세상에 알려지게 되어 더 많은 화제를 뿌렸던 코스이기도 하다.

해중해는 18홀, 파72 구성에 7132야드의 전장을 가진 골프장이다. 또 코스의 삼면이 바다로 이루어져 있으며, 플레이하면서 산·바다·해변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코스 난이도는 어려운 편으로, 특히 삼면이 바다인 탓에 불어오는 바람이 난이도를 좌지우지한다.

리아스식해안 위에 세워졌으며, 토스카나풍과 아열대풍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미적으로도 뛰어나다. 모든 홀에서 바다를 보며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고, 코스 레이아웃과 클럽하우스, 페어웨이의 컨디션도 훌륭하다.
해중해의 하이라이트는 15번홀, 16번홀, 17번홀이다. 특히 137야드의 내리막 파3 홀인 17번홀은 만(베이)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 예술적이라고 표현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다. 

해중해GC

또 기복이 심한 페어웨이, 절묘하게 배치된 벙커, 공략을 더욱 까다롭게 만드는 페널티 구역(워터해저드) 등 초보자부터 상급 골퍼까지 모든 수준의 골퍼들이 자신의 샷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라운드하다 보면 코스 옆 바닷가에 작은 배를 띄워놓고 작업을 하는 어부를 만날 수 있다. 평화로워 보이면서도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물고기를 잡는 모습이 매우 색다르면서도 정겹게 느껴진다. 

라운드를 마치고 해중해 클럽하우스에서 점심 식사를 했는데, 이곳의 시그너처 메뉴는 도삭면(다오샤오)이다. 도삭면은 커다란 밀가루 반죽을 도삭면 전용 칼로 썰어 끓이는 면을 말한다. 밀가루 반죽 덩어리를 통째로 썰어서 만들어낸 국수이기 때문에 보통의 국수 요리에 비해 면의 길이가 짧다. 형태나 질감으로는 한국 음식 중 손수제비와 비슷하다. 두꺼운 부분은 두툼한 면의 질감을 느낄 수 있고, 얇은 부분은 국물이 흠뻑 배어들어 다른 풍미가 느껴진다.

◆ 진정한 골퍼의 파라다이스
아쉽지만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싼야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 시간은 새벽 2시 20분. 하지만 새벽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가는 길은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숙소였던 풀만 오션뷰 싼야 베이 리조트의 객실에서 자정까지 편하게 쉬다 나왔기 때문이다. 

새벽 시간에 비행기를 타야 하는 여행객 입장에서 자정까지 숙소에 머물다 나올 수 있는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는 칭찬을 아낄 수 없는 최고의 서비스였다.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에 마사지를 받거나 스파를 이용하면서 그동안의 피로를 날려버릴 시간도 넉넉하다. 출국하기 바로 전까지 호텔에서 머물 수 있는 것 자체가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매우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최고급 위스키 향이 몸에 진하게 밴 듯 한국에 돌아와서도 하이난에서 짧지만 길었던 3박 5일의 여운이 상당히 오래도록 남았다. 수준급의 골프 코스와 고급스러운 호텔, 언제나 상냥하고 친절했던 캐디들, 뇌리에서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맛있는 음식들까지. 만약 당신이 골프 여행을 계획할 때 양보다 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진성 골퍼라면 하이난 싼야의 용천곡·녹회두·해중해골프클럽을 반드시 버킷 리스트에 올려놓자. 

사진_용천곡, 녹회두, 해중해 G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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