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베스트’도 우승 못해…“신기하고 신박한” 왕중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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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베스트’도 우승 못해…“신기하고 신박한” 왕중왕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1.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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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너무 신기하고 신박해요.”

18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부산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위믹스챔피언십2023(총상금 100만 위믹스) 첫날 매치플레이에서 최예림(24)을 3&2로 꺾은 박민지(25)는 독특한 왕중왕전 방식에 이렇게 답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규시즌을 마치고 열린 이벤트 대회이자 왕중왕전인 위믹스챔피언십은 독특한 방식을 하고 있다.

2일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는 첫날 매치플레이를 치른다. 출전자 24명이 12개 조로 나뉘엇 승자와 패자를 가른다. 승자는 FINAL A그룹, 패자는 FINAL B그룹에 속한다.

마지막 날에는 스트로크플레이로 승부를 겨루는데, A그룹과 B그룹이 따로 순위를 나눈다. 즉, A그룹에서 1위한 사람이 우승, A그룹에서 꼴찌를 하면 12위가 된다. B그룹에서 24명 중 최저타가 나와도 우승이 아닌 13위에 그치는 셈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매치플레이 다음 바로 스트로크플레이를 하는 것도 색다르다. 정규 투어에 있는 대회는 스트로크플레이로만 3~4일을 치르거나 5월 유일하게 있는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나 일대일 승부를 겨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성유진은 “처음 접해보는 방식인데 선수로서 이런 경기가 재밌다. 평소처럼 스트로크플레이만 하는 게 아니라 매치플레이를 하고 그룹을 나눠서 스트로크플레이를 하는 게 흥미롭다”고 전했다.

박민지는 “신기하고 신박하다. 나는 매치플레이를 좋아한다. 선수들끼리도 얘기한 건데 정규투어 때도 매치플레이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수지는 “생소하다. 처음 대회장에 왔을 때 매치플레이 상대 선수를 지목해야 한다고 해서 당황했다. 내년에도 한다면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첫날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이날 박민지를 포함해 정윤지(23)와 김수지(27), 노승희(22), 성유진(23), 이가영(24), 방신실(19), 김민별(19), 이예원(20), 임진희(25), 이소미(24), 홍정민(21)이 매치플레이에서 승리하며 A그룹에 들어갔다. 올 시즌 빼어난 성적을 낸 선수들만 모인 이번 대회에서 누가 거액의 상금을 손에 쥘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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