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예원 시대’…이예원 “내년에는 다승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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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예원 시대’…이예원 “내년에는 다승왕 도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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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올해를 ‘나의 해’로 만든 이예원(20)이 내년 새로운 목표를 내걸었다.

이예원은 19일 부산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위믹스챔피언십 둘째날 스트로크플레이 경쟁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다.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노승희(22)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5만 위믹스.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지급되는 이번 상금은 현재 시세로 환산하면 6억원이 넘는다.

첫날 한진선을 꺾고 A그룹에 진출한 이예원은 전반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를 3개 골라내며 우승 사냥에 나섰다. 후반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그는 리더보드 최상단을 노렸다. 

12번홀(파5)이 결정적이었다. 투 온에 성공한 이예원은 장거리 이글 퍼트를 깔끔하게 해냈다. 16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에 무리 없었다.

이예원은 “요즘 샷 감이 좋은 상태라 오늘도 즐겁게 하려고 했는데 퍼팅까지 따라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상금이 크지만 눈으로 보지 않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부모님과 상의 후 어떻게 해야 할지 정할 것이다”고 웃었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유서연(20)이 캐디로 나섰다. 이예원은 “상금은 위믹스로 받지만, 캐디피는 현금으로 줄 것이다”면서 “이글도 서연이가 도와줬다. 내리막 슬라이스 라인이었는데 서연이가 붙여서 버디만 하자고 했다.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했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예원은 올해를 ‘이예원의 해’로 만들었다. 29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포함 톱10에 13차례 올랐다. 상금으로만 14억2481만7530원을 벌어 상금왕을 거머쥐었고, 대상 포인트 역시 651점으로 1위, 최저타수상도 차지했다.

그는 “올해 목표가 작년보다 더 나은 해를 보내는 것이었다. 대상과 상금왕까지 이루게 돼 좋은 한해였다. 작년에는 아쉽게 우승하지 못했지만, 경험과 멘탈이 뒷받침된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올해 국내 개막전부터 기회가 와서 좋은 흐름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한해였지만, 스스로 느끼는 부족함도 많다. 이예원은 “롱아이언과 쇼트게임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내년에는 올해 못했던 다승왕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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