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LPGA투어의 ‘왕중왕전’인 위믹스 챔피언십 2023이 독특한 상금과 대회 운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과연 선수들이 수령하는 상금은 실제 어느 정도 수준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회는 알려진 바와 같이 상금 단위가 ‘원’이 아니라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다. 대회 총상금은 100만 위믹스, 우승 상금은 25만 위믹스다.
100만 위믹스는 현재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 시세(11월17일 기준, 1위믹스당 2387원)로 24억원에달한다. 우승 상금은 25만 위믹스는 현 시세로 무려 6억원 수준이다.
상금은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대회 종료 1주일 안에 지급되며 이를 특정 플랫폼에서 위믹스로 교환하면 된다.
선수들은 획득한 위믹스를 2024년 1월부터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해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
내년 1월에도 위믹스의 시세가 지금과 비슷하거나 더 올라간다면 선수들은 KLPGA투어의 그 어떤 정규 대회보다 더 큰 상금을 수령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시세가 이른바 ‘떡락’하면 상금을 다 날리게 되는 걸까? 그렇지 않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시세가 아무리 떨어지더라도 1위믹스당 500원은 보장한다는 규정을 넣었다. 협회에 보증금으로 현금 5억원을 넣어 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위믹스 챔피언십 참가 선수들은 ‘전자지갑’을 개설해 상금을 수령하게 된다. 시세 변동에 따라 금액도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저마다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위믹스 챔피언십 2023은 18일 부산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에서 개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