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골프의 현대적 변형” TGL, LIV골프와 다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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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골프의 현대적 변형” TGL, LIV골프와 다른 점?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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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더 매치 당시 필 미컬슨과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만드는 새로운 골프리그와 두 시즌을 치른 LIV골프는 비슷하지만 다른 구석이 있다.

우즈와 매킬로이가 만드는 새로운 골프 리그는 내년 1월10일(한국시간) 출범을 앞두고 있다. 경기는 골프 시뮬레이터가 설치된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소피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TGL은 LIV골프와 비슷하지만 다른 구석이 많다. 우즈와 매킬로이의 TGL 역시 LIV골프처럼 일반적인 골프 대회와는 새로운 경기 방식을 추구한다. 스크린 골프로 대회를 진행한다는 점부터 파격적이다. 

대회가 열리는 소피센터에는 약 16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가로 약 19.5m, 세로 약 14m의 거대한 시뮬레이터 화면을 설치됐다. 거대한 화면에서 관중과 함께 스크린 골프를 즐긴다.

사진=TGL.
사진=TGL.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스크린 골프와는 또 다르다. 퍼트는 실제 그린 같이 꾸민 ‘그린 존’에서 한다. 가상의 골프에 현실을 적절히 섞어서 진짜 골프를 구현한 셈이다.

LIV골프와 TGL는 비슷한 점이 또 있다. TGL도 팀전으로 진행한다. TGL은 한 팀에 4명씩 6개 팀으로 구성했다. LIV골프는 캡틴과 팀원의 특성으로 팀을 나눴지만, TGL은 지역으로 팀을 나눴고 구단주도 설정했다. 마지막 6번째 팀은 주피터 링크스GC로, 우즈가 스포츠 투자자 데이비드 블리처와 손을 잡고 구단주 겸 선수로 나섰다.

TGL과 LIV골프의 차이점은 골프 팬의 공략법이다. LIV골프는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빠르고 즐겁게 골프를 즐기도록 하기 위해 샷건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며 대회 규모를 54홀(3일)로 축소하며 콘서트 방식으로 대회 분위기를 조성했다.

TGL 6번째 구단주 겸 선수로 나설 타이거 우즈.
TGL 6번째 구단주 겸 선수로 나설 타이거 우즈.

일반적인 골프보다 시간이 적게 드는 스크린 골프를 택한 TGL은 그마저도 경기 규모를 18홀에서 15홀로 줄였다. 경기 예상 시간은 2시간. 우즈는 TGL을 “전통적인 골프의 현대적 변형”이라고 꼬집으며 “일반적으로 골프는 5~6시간 정도 걸린다. 요즘 세상에는 누구든지 핸드폰을 보지 않나. 시간은 짧을수록 좋다”고 꼬집었다.

TGL을 향한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TGL이 LIV골프의 실수를 되풀이할 위험에 처했다”면서 “TGL은 자신들이 색다른 리그라고 홍보하지만, 이전에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LIV골프는 똑같은 집에 페인트만 다르게 칠한 꼴이었다. 2년 동안 그들의 시청자가 누군지, 시청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TGL 역시 누구를 위한 서비스인지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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